승하하시니 세상을 생각하시는 (영험기 편)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7  17p.

강옥임(호 목단)이 정유(1957)년 5월 25일

이날 밤에 경건한 정성으로 재계하고 목욕하고 보고를 받들더니 홀연 신혼이 표탕 1)하여

우연히 한 곳에 이르니 서태 수적골이라.

수천의 많은 제자가 일제히 모이고 도성사부님께서 엄연히 당중에 앉으셨으니 첩대연좌에 보배스런 우산에 구름의 기요, 하늘 향기가 나부끼고 선악이 일제히 울리며 오색 구름이 표묘하고 삼광이 조요한 중에 기뻐서 뛰고 부르는 소리가 우주에 흔들리는지라.

취흥이 도도하여 달을 구르고 돌아올 새 자는 새가 숲에서 놀래거늘 소스라쳐 깨어보니 밤이 장차 동트는지라.

사부의 환후를 염려하는 즈음에 이런 몽사를 얻어서 놀라고 의아함을 마지아니하였더니 이달 스무 여드렛날에 갑자기 승하하시니 세상을 생각하시는 슬픔을 어찌 견디리오!

1)표탕 : 정처 없이 여기 저기 떠돌아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