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이곳은 인간세계와 달라서 (영험기 편)

인월산(仁月山) 2018. 3. 11. 05:00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15,  23


권영순(호 보연)이 일찍이

몸에 병이 있으므로 자리에 누운 채 수삼 개월이 됨에 의약으로써 백방으로 다스리나 조금도 효험이 없는지라.

어느 날에 증세가 돌발하여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으니 집안 내외가 경황이 없어서 어찌할 줄을 모르거늘 정신을 차리고 손을 움켜쥐고 과거의 잘못과 죄를 뉘우치며 마음속으로 대자대비로 고난을 구원하시는 지상지존하시고 지령지성하신 만법교주 금강대불을 무수히 염송하였더니 정신이 암암한 중에 나의 마음 뿌리가 사그라지고 나의 형체가 이미 굳어짐을 알지 못하였더라.

잠시 후에 선녀 한 사람이 내 앞으로 오더니 화려한 모양에 얼굴이 가히 사랑스럽고 어여쁜지라. 그 선녀가 말하되 도성사부모님 두 어른께서 상청궁에 앉으사 그대를 부르시는 명령이 있으시다하거늘 마음에 대단히 기뻐서 그 선녀를 따라 한 곳에 이른즉 맑은 광채가 눈시울을 가리고 오싹오싹하는 추운 기운이 몸에 스며드는 중에 예궁과 주루의 전각이 나를 듯이 반공에 솟아서 바위 사이로 흐르는 간수위에 가로로 뉘어 있으니 벽옥같이 맑은 물로 나르는 물줄기가 안개를 뿜으며 푸른 물결을 이루어서 그 아래에 울렁거리고 붉은 봉황과 청학 그리고 붉은 난새와 백록은 쌍쌍이 짝을 지어 한가로이 선포 일월에 거닐어 놀음에 인간세계가 아님을 가히 알 수 있는지라.

도성사부님께서 마침 도성사모님과 더불어서 손에 계수나무 열매를 어루만지면서 구슬나무숲의 그늘에서 거니시거늘 빨리 앞에 나가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기쁘신 얼굴로 조용히 웃으시사 말씀하시기를 가상하도다, 이 사람이여! 뉘우치고 깨닫는 마음속의 한 일념에서 우러나는 소리가 우례와 같이 하늘에 사무치니 이것이 옛말에 일이 매우 급한 곤경에 빠진즉 하나님 어머님 부르며 모든 정성을 순간적으로 일시에 쌓아 올린다는 것이 아니냐?

하늘 보심이 너에게 축복을 내리셨으니 너의 몸은 오히려 건강하려니와 이곳은 인간세계와 달라서 마땅히 오래 유련할 곳이 아니니 조금도 지체 말고 급히 돌아가거라말씀하시거늘 감송한 눈물을 금치 못하고 물러나오니 해가 이미 서산에 기울었더라.

바삐 돌아오는 길에 잠깐 무지개다리에 올라가서 깨끗한 경광을 구경하고자 머뭇거렸더니 홀연 우렛소리가 귀 볼을 때려 도성사부님께서 머물러 있음을 노여워하시거늘 깜짝 놀라 깨어보니 병상에 누워서 꿈을 꾸었더라.

집안 상하가 기뻐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다 같이 말하되 기식이 1)끊어져서 매장할 준비를 하였노라 하니 감화지덕이 아니면 어찌 이에 미치리오. 그 뒤로부터 신병이 완전 쾌유되고 몸이 더욱 건강하였다

1) 기식: 숨을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