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208. 170p. 문답기
신경희가 일찍이 자손이 없음을 근심하는 고로
부부간에 서로 상대하여 항상 전생의 죄업이 중하여 차생에 복이 없음을 탄식하더니 어느 날에 법회에 참석하였다가 도성사부님을 뵈인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무슨 근심이 있느냐?”
여쭈어 말하기를 “혈육이 없음이로소이다” 하니 사부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태극, 음양 조화의 생생하는 이치가 수레바퀴와 같이 순환하여 무궁한지라. 인연이 있어서 신이 사귀고 기운이 감통되며 정을 통함이 시기가 있고 도수가 있은즉 생함을 받나니 여기에 어긋난즉 어려운지라. 정기가 쇠탈되었으면 모르거니와 아직 정기가 왕성한지라. 무엇을 근심하느냐?
저 복숭아가 이르고 늦게 맺음이 있으며 바람에 떨어지고 가물음에 시달려 혹 맺음이 없다 하더라도 그 가지를 튼튼히 하고 잎새를 무성히 하여 오는 봄을 기다리나니 다만 분수에 따라 명을 지키며 조금도 원감이 없이 때를 기다림이 가하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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