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성훈기(聖訓記). 智편

인과보응의 이치를 알겠는가? (성훈기 편)

인월산(仁月山) 2018. 8. 30. 20:27

도성훈통고 지(智)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의 성훈기(聖訓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훈통고 성훈기  智편. 4-62 143p


이이순(호 초명)이 개도 85(1960)10월에

삼청루 치성을 공경히 올려드리고 잠깐 있을 때에 도성사모님께서 저의 곁으로 가까이

오시어 가정 안부를 하문하시사 무고함으로써 고하니 또 하문하시어 앞에 말씀 같음으

로써 고할 새 대청을 왕래하시다가 또 하문하시사 이상한 예감이 드는 고로 3년 전으로

부터 팔꿈치가 심히 아파서 세수하고 양치질하며 머리 빗고 옷을 입을 때에 고통스러

웠던 점을 상세히 고하니

사모님이 말씀하시기를 초명은 닭을 먹어서 그러하다하사 대답 드리기를 그런 것을

먹은 적도 없을 뿐 아니라 절대로 다른 고기도 먹은 적이 없습니다.”

말씀하시기를 닭고기를 먹어서 그러하니라.”대답 드리기를 먹은 일이 없습니다. 우레

같은 소리로 하교하시기를 계란은 닭이 아니냐?고 격정 하시었다. 실지인즉 이웃집

서당 선생님이 육식을 퍽 좋아하는지라.

3년 전에 우연히 점심 대접할 일이 있어서 내가 도 닦음을 핑계 삼아 외인한테 채식을

대접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계란 3개를 사서 반찬을 만들어 접대한 것이

살생이 됨이라.

사모님이 이 같은 일을 미리아시고 밝게 가르침이 아니면 어찌 인과보응의 이치를

알겠는가!

계란 3개에 모름지기 3년 벌을 얻는 고로 저는 사모님 존전에 나가 엎드려서 사죄드리니

사모님이 천천히 말씀하시기를 초명은 남편이 죽으면 누구와 더불어 살겠느냐?

무슨 까닭으로 저놈의 늙은이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느냐?”하시고 큰 걱정을

내리실새 황송하여 몸 둘 바를 알지 못하다가 과거 일이 생각남이라.

이웃마을 일가 집에 큰 소가 있어서 농사철에 그 소를 잘 쓴 고로 추수한 후에 딩겨 한

가마니가 있어서 남편으로 하여금 일가 집에 져다 주라고 하였건마는 이웃집에 놀러가서

저녁 늦게 집에 온지라.

하룻밤을 지남에 쥐들이 가마니를 뚫어 딩겨가 사방으로 흩어진 고로 저는 기분이 좋지

않고 속이 끓음이 풀리지 아니하여 입속의 말로 저 늙은이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하였으나 남편 역시 그 말을 알아듣지를 못하였거늘 우리 사모님은 미리 아시고 천지를

속이지 말 것으로써 엄하게 훈계하심이라.

존전에 즉시 엎드려서 연성극기와 언행여산을 하지 못한 죄를 사뢰니 사모님이 처량한

음성으로 말씀하시기를 초명이 무슨 죄가 있느냐? 대인도 잘못을 할 때가 있거늘 세상

사람들이 너같이 잘만하면 어찌 염려하겠느냐?

초명은 평소에 어찌하여 이따금씩 머리를 숙이는가? 자식은 낳고 기르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음이니 6.25전쟁에 이북으로 납치된 자식은 그곳에서 결혼하여 현재 남매를

생육하였으니 만일 남북통일이 되면 아들과 며느리가 자손들의 손을 이끌고 문 가득히

돌아오리니 이 얼마나 좋겠느냐?

뒷날에 좋은 운이 돌아올 것이라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수도 하여라하시고 어깨와

등을 어루만지시니 성사부모님의 도덕은 그 높음이 하늘같으시고 그 두터움이 땅 같으

시며 그 밝음이 일월과 같으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