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몸으로 어떻게 그 담대하냐? (성훈기 편)
도성훈통고 지(智)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의 성훈기(聖訓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훈통고 성훈기 智편. 4-70. 151p
정 씨(호 해추, 양장환의 어머니)가 비오는 날에
강노암과 도성사모님을 모시고 밤절의 높은 고개를 넘을 새 처음에는 치마폭이 나무
가지 뾰족한 끝에 걸린 것 같아 안심하고 가다가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우산의 날카로운 끝으로써 여러 번 찌르고 앞만 보고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호랑
이 같은 큰 짐승이 얼굴 부위에 피를 흘리고 멀리 도망이라.
한참 후에 어느 도인 집에 당도하사 강노암이 말하기를 “해추는 본래 여자의 몸으로
어떻게 그 담대하냐?”하였다.
처음 대전 삼천동에 살 때에 신사(1941)년 왜놈의 변으로 말미암아 도성사부님께서
한량없는 옥고를 당하시니 모든 의사 이하 많은 제자가 상호 연락 장소로써 정하고
밤을 엿보아 몰래 소녀의 집에 들어와서 더불어 비밀회의를 갖고 여러 가지 일을 추진
함에 먼저 성사부모님을 생각하고 다음으로 금강대도를 염려해서 왜경(순사)의 혈안을
피하여 음식과 숙박을 아끼지 아니하다가 세월이 감에 드디어 해방되어 도성사부모님
께서 환택하신 고로 가까이 모시고 수도함을 이루고자 하여 옥화촌에 들어가서 종고
부인(김영희 어머니) 집 작은 방에서 살을 새 대성전 전례와 시위에 좌원직책 등을
하사하시사 성심으로 복무하던 중에 성로초 어머니가 선화한 고로 그 상가에 갔다
와서 경인(1950)년 9월 16일 아침에 목욕하고 문득 풍병이 발하여 자리에 누워 일어
나지 못하니 집안 상황이 말할 수가 없음이라. 나이 어린 장환이 울음을 인내하고 동분
서주하여 약을 구하여 끊여드린 약 찌개미가 벌써 한 가마니를 넘었으되 별달리 효험이
없어서 빌어 올려 귀신을 쫓고 무당들이 글귀를 읽었으나 차도가 없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