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낳지 아니하고 (성적기)
도성훈통고 지(智)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의 성적기(聖蹟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강영복(호 계당)이 계사(1953)년 여름철에
도성사부 일행이 청주에서 며칠 유숙하시고 진천에 행차하실 마음으로 걸음을 재촉하여
시내에 이르시니 어떤 칠십 노인이 자라 수십 마리를 물 항아리에 담아놓고 팔거늘
사부님께서 그 광경을 보시고 자비하신 마음으로 그 자라를 다 사서 모시고 갔던 강영복
에게 주시고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 물건을 잘 가지고 가서 진천의 향송으로 더불어 저수지에 나가서 방생하라”
하시고 이윽고 얼굴빛을 바르게 하시고 공손한 말씀으로 노인에게 부탁하시기를
“노인장은 이후로는 절대로 이 같은 장사를 일삼지 말으소서.”
노인이 말하기를 “나는 무릇 이 생활로써 평생을 종사하나니 만일 이 일을 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그 생활하리오?” 하거늘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면 가족이 몇이나 됩니까?”
노인이 말하기를 “복이 얇아서 별달리 가족이 없고 다만 나한 사람만 있습니다”하거늘
사부님께옵서 또 말씀하시기를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낳지 아니하고 세상에는 생활할
수 있는 직분이 많이 있으니 어찌 반드시 그 같은 장사를 합니까?”
“마음을 돌이켜서 다른 직업을 꼭 구하소서!”하시니
우리 스승님이 제자들에게 교화하심에 천 번 말씀하시고 만 번 말씀 하심을 아끼지 않으
시었으나 오늘에 이르러서는 특별히 자비와 살리기를 좋아 하시는 마음으로써 자라와 및
노인을 건지고 구원하시니 그 도와 그 덕을 어찌 한 입으로써 말을 다 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