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월광풍

천지 사이에 세가지 은혜가 있으니

인월산(仁月山) 2020. 4. 2. 07:00


무릇 천지 사이에 세가지 은혜가 있으니 임금과 스승과 어버이로다.

섬기는 도 방편이 있으니 이르니 충성이요, 이르니 성경이요, 이르니 효도라.

세가지의 공용은 비록 다르나 그러나 그 은혜인즉 한가지요, 그 마음인즉 같나니

나라에 그 임금이 없으면 정사가 되지 아니하여 백성이 편안하지 못하고

집에 어버이가 없으면 친함이 이어가지 못하여 아들이 길러지지 못하며

세상에 사도가 없으면 의리가 밝지 못하여 사람이 배우지 못하는지라.


   -도성훈통고 문답기 上  1-230 仁편.  부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