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성훈기(聖訓記). 智편

봄 노래로 해방을 예견하시다

인월산(仁月山) 2021. 7. 2. 05:40

도성훈통고 지(智)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의 성적기(聖蹟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훈통고 성적기 智편. 5-44

최익붕(호 노하)이 갑신(1944)725일에

도성사부님께서 신덕휴로 하여금 함께 오라 하사 나는 덕휴로 더불어 동행해서 조치원 큰댁에 나가서 뵈오니 사부님께서 걱정이 있으시어 말씀하시기를 금년은 대성사모님의 성갑이시니 일본의 눈을 피하여 청원군 남이면 양촌리에서 치성을 올리고자 하니 즉시 가옥을 건축하라하사 분부를 이행하여 탄신 치성을 엄숙히 올리고 1225일 제향을 받들은 후에 청주 경찰서에 구금되어 고문을 받고 35일 만에 출옥하여 도성사부님을 뵈오니 측은하고 두려운 빛을 띠시고 말씀하시기를 그간 고생이 어떠한고? 괴로운 것은 즐거움의 근본이라. 공자가 유교의 성인으로서 진채의 액을 당했느니라하시다. 을유(1945) 48일에 도성사부님께서 신덕휴로 하여금 소식을 보내시사 동행하여 대덕군 구즉면 청운동 토굴에 이르러서 뵈오니 말씀하시기를 일본의 눈이 심한 고로 이곳이 편하지 아니해서 노하 집에 가서 피난하고자 하니 속히 가서 실내에다 토굴을 파라고 하사 즉시 집으로 돌아와서 작업을 완료함에 사부님께서 행차하시어 피난하심에 봄 노래와 시를 지으시니라.( 봄노래는 아래 전문에 상세히 있어 여기에서 기술하지 않음) 성시인즉 두문에 금풍이 부니 만 가지 일이 뜻을 얻는 봄이라. 기쁜 일이 문전에 이르니 스승과 제자가 함께 즐거워하는 가을이도다.

무릇 이 봄노래와 시로써 아동(노하장 둘째자제 한옥과 동리 아동들)을 가르치시다가 77일을 맞이하여 해방되어 원근에 마을 사람들을 다 불러 큰 잔치를 여시고 전악(풍물)을 갖추어서 손으로 춤추고 발로 뛰는 기쁨을 발양하시며 또한 수십 인으로 하여금 봄노래를 함께 부르게 하사 흥기가 족족하여 해 저물음을 깨닫지 못하니 동리 모든 사람이 다 극찬하며 말하기를 미래의 일을 밝게 거울 해 보시는 대성인이라 하니라.” 도성사부님과 일행이 이튿날 금천을 향하여 출발하실 새 두문동의 이름을 개문동으로 고쳐 부르시니 지금까지 그 이름을 사용하니 청원군 낭성면 삼산리니라.

 

봄 노래

봄이왔네 봄이왔네 삼천리 강산에 봄이 왔네 봄이왔네 봄이왔네

이 강산 금수강산 우리조선에 봄이왔네 기미년에 기미보이고 을유년에

을해것 되었네 만세 만세 만만세여 조선독립 만만세라 계명성 들려오니 동방이 이미 밝았구나 어화좋다 농부님네 어서어서 밭을 갈세 우순풍조 좋은때에 시파백조 하여노니 풍등풍등 자연이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자 좋을시고 태평가 높은 곳에 사람마다 기뻐하니 천지병령 하옵시고 일월배광 자연이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자 좋을시고 남아사업이 재청춘하니 때잃치 말고 일들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