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올려 제자가 되니라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4-72. 한곡 오준수, 동음 최오근
을축년(개도52년 1925년) 10월에 오준수(호 한곡)가 최오근(호 동음)을 찾아가서 대성사부님의 성덕이 빛남을 자세히 말하고 입도하기를 권유하니라.
오근이 자격이 부족함으로써 일체 거절하니, 한곡이 화가 나서 말하기를 “만일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마침내 후회할 일이 있으리라” 하고 일어나 가버린지라.
작별한 후에 그날 밤에 오근이 곤하여 잠을 자니 비몽사몽 간에 한 노인이 문 앞에 와서 크게 불러 말하기를 “오늘 네가 오씨의 말을 듣지 않는 고로 특별히 와서 일깨워주니 곧 오씨의 말을 좇아서 좋은 기회를 잃지 말라” 나는 명을 전할 전할 곳이 있는 고로 급히 가니 범연히 여기지 말라“ 하고 이내 보이지 아니하니라.
오근이 심신이 황홀하여 즉시 이름을 올리고 배알 하니 성사께옵서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면서 어질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이 어진 것을 행하여 천만인에 미치면 천하에 포덕하여 널리 창생을 건짐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
그때 사모님께옵서 사부님의 곁에 계시다가 미소를 지으시며 일어나시어 의장 문을 반쯤 여시고 위아래 옷 한 벌을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옷에 때가 묻었으니 바꾸어 입어라” 하시고 의장 문을 닫으시는 소리에 놀라 깨서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날이 밝기를 고대하여 한곡을 찾아가서 꿈속 일을 말하니, 한곡이 기뻐하여 말하기를 “이렇게 신명이 도우심을 누가 능히 막으리오” 하고 함께 성문에 동행하여 이름을 올려 제자가 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