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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써 승통한즉 문인이 사부로서 섬기는 것이

인월산(仁月山) 2025. 2. 8. 08:55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3-28 춘헌 유명환, 봉추 유치흥

유치흥(호 봉추)이 성문에 들어오던 처음에 그 선친(명 명환)에게 고하니, 선친이 말하기를 “지금 종교들이 옳은 것 같으나 그른 것이 많으니, 선비로서 이름하면서 옥이 아닌 것이 옥같이 하는 것에 현혹되면 가하겠느냐?

간절히 너를 위하여 경계하노라” 하시다.

무진년(개도55년 1928년)에 불초가 성자를 모시고 강의를 하는 책임으로 문창재에 있었다.

이해 3월에 선친이 비로소 금천에 오시어 불초를 보시고 김백남과 오계림을 인하여 사부님을 뵈옵고 고하기를 “우리 아이가 존사의 은혜로 춘풍을 가까이 모시니 감격함을 이기지 못하여 특별히 와서 뵙옵나이다.”

성사께옵서 말씀하시기를 “현명한 아들을 두면 아버지가 예우로 대접을 받나니, 치흥이와 같은 아들을 두었으니 무슨 걱정이 있으리오. 공과 같은 이는 가히 복이 많은 사람이라 이르리로다” 하시사 친절히 대접하시고, 백남과 계림을 돌아보시고 말씀하시기를 “권장을 하여 입도하게 하라” 하시다.

선친이 물러 나와서 여러 사람에게 말하기를 “내가 사람을 많이 보았으되 장중한 위의와 풍후한 덕용이 존사와 같은 분이 계시지 아니하니, 내가 이제야 우리 집 아이가 돌아가 의지함을 얻은 줄을 알겠도다” 하고,

또 불초에게 말하기를 “내가 갑오년 동비(동학)가 몹시 어수선하고 혼란할 때에 자주 능욕을 입으면서도 절대 굴하여 가입하지 아니하였으니 그때는 그 어떤 마음이며, 이제인즉 한 번 존사를 뵈옵고 또 여러 사람의 말을 들음에 스스로 입도할 마음이 발하니 이때는 이 어떤 마음인고. 이것이 하늘 인연이 아니냐?” 하시고 드디어 명함을 들이니라.

후에 사부님께서 승하하시고 성자가 승통 할 때 불초에게 말하기를 “군사부가 일체니 왕자가 위位로써 승통한즉 신민이 군왕으로서 섬기고, 성자가 도로써 승통한즉 문인이 사부로서 섬기는 것이 무슨 불가함이 있으리오”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