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월산(仁月山) 2015. 8. 22. 16:08

 도성성훈통고 仁편. 1-206. 169p. 문답기

 

송재순이 한 날은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하교하시기를 “요사이 같아도 아닌 것으로써 스스로 종교라 일컬어서 사람의 귀와 눈을 현란하고 세상을 혹하고 백성을 속이는 자가 많아서 스스로 취하고 스스로 꿈꾸고 자기 겁에 스스로 빠지니 어찌 민망치 아니하냐?

대도는 순전하고 잡됨이 없어서 달의 둥글고 밝음과 같으며 물의 담담함과 같으니 사람이 비록 스스로 달과 물에 멀리하고자 하나 그 가히 능하겠느냐? 슬프다, 너희 소자들아! 일찍이 모질게 살펴서 간사하고 망령됨에 물들지 말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