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월산(仁月山) 2015. 10. 27. 19:52

 도성성훈통고 仁편. 1-243. 198p. 문답기

 

왕경자(호 약정)가 경자(1960)년 가을에 명화 문복수에게 들으니

말하기를 도성사부님께서 훈계 하사대“여자의 행실은 효도와 의리와 곧음과 열행이 이것이니 능히 네 가지를 닦으면 절도 있는 행실과 표준이 되는 법치가 사람 세상에 모범이 되고 구천에 맑게 통하여 사람과 하늘이 호위하고 이름이 신선호적에 올라 복록이 자손에 미치리니 어찌 위대하지 아니하랴?” 하시거늘

 한 번 이 훈계를 들음에 마음이 스스로 송연하여 마음을 살피고 행실을 돌아보아 부인의 도를 정성스럽게 닦으니라. 경자가 이때에 나이 삼십도 안 되어 일찍 남편을 여의고 생각이 전전하고 근심 걱정이 모여 찌르는 곳마다 마음을 상하다가 이 훈계를 들은 이후로 세간 만사를 잊어 물리치고 일심으로 성훈에 종사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