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仁편
효도는 본래 성품에 갖추고
인월산(仁月山)
2015. 11. 7. 14:35
도성성훈통고 仁편. 1-254. 207p. 문답기
윤갑진(호 월단, 송순복의 아내)이 무자(1948)년 12월 3일에
법회에 참여 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하교하시기를 “효도는 본래 성품에 갖추고 하늘에서 나는 것이라. 크다! 효도가 천지를 포함하여 능히 감동하고 능히 화함에 만사와 만물이 다 그 편함을 순이 하여 감히 어기지 못하나니 얼음 속에서 잉어가 뛰어 나옴과 눈 쌓인 속에서 죽순이 올라온 것이 이것이라. 연고로 효도라 하는 것은 만 가지 착한 근본이요, 일백 행실의 근원이니 남의 자식이 되어 가히 힘쓰지 아니하랴! 자식이 태중에서 열 달 만에 나고 삼 년 동안 젖을 먹는 고로 나를 낳고 기르는데 지극히 수고로우셨으니 그 은혜를 갚고자 할진대, 하늘과 같이 한이 없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할 제 한 달 만에 이슬이 엉김과 같고 두 달 만에 소젖이 엄김과 같고 석 달 만에 핏덩이가 이루어지고 넉 달 만에 형용 바탕이 이루어지고 남자와 여자가 구분되며 다섯 달 만에 오체가 완성하고 여섯 달 만에 육정이 완성하며 일곱 달 만에 삼백육십 골절과 팔만사천 털구멍이 이루어지고 여덟 달 만에 일곱 구멍이 완성하고 오관(귀.눈.코.입.마음)이 분명하며 아홉 달 만에 태아가 충실하여 세 번 돌고 열 달 만에 낳나니 효자는 순산하며 패자는 역산하며 아버지 정기와 어머니 피를 받아 나되 어머니 피가 서 말 서 되요, 젖을 닷 섬 열 말 먹고서 나고 큰다”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