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仁편

산청의 황매산은 영남의 명산이라

인월산(仁月山) 2015. 11. 10. 11:38

 도성성훈통고 仁편. 1-257. 209p. 문답기

 

 

윤병희(호 삼향,아들 월해)가 어느 날에

월련 강용석으로 더불어 법회에 참여 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앞으로 부르사 조용히 물어 말씀하시기를 “산청의 황매산은 영남의 명산이라. 그곳에 누른 매화가 땅에 떨어지는 형세가 있으니 천지께서 감추신 금강도 본원의 기지로 될 터라. 대개 산세로 논할진대, 남쪽 산기슭이 있으니 너는 강월련으로 그 기지를 도득하여 볼지니라. 물은 근원이 있으므로 그 흐름이 심장하고 나무는 뿌리가 있으므로 그 가지가 번성하며 사람은 근본이 있으므로 그 복이 무량하고 집은 터가 있으므로 그 운이 장발하나니 하물며 오만 년간 영구히 자리 잡을 터전이리오” 하시거늘 명령을 받잡고 곧 강월련으로 더불어서 그 지맥을 살피며 답사하여 찾으니 평한 판에 큰 혈이라. 정성을 다하여 도득하고자 하였으나 그곳이 바로 정부의 관리 지역이 되어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부님께 사유를 고달하니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직 때가 아니라 그때를 기다림이 가하니라”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