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仁편

마음에 성경을 두어서 한말과 한 행동을

인월산(仁月山) 2016. 3. 15. 19:55

도성성훈통고 仁편. 1-373-2. 299p 문답기


조 씨(호 의광, 윤병우의 아내)

병술(1946.개도 73)8월에 도성사부님께서 삼태봉아래 오좌원의 용마부도형에 점쳐서 대성사부님 면봉양례를 거행할 새 남녀도인이 와서 모인자가 수천이었다. 이때에 오정석, 윤병희, 홍승부, 김기주, 김우용, 강완형, 김보경, 강해광,권례광, 이지광과 합천 이수현(호 만송), 이덕조(호 단동), 마판술, 마을석 등이 다 경남으로부터 와서 양례에 참여하니 의례를 거행하는데 장엄함과 읍하고 사양하며 나오고 물러가는 범절이 참으로 이 천고에 전해온 바람이라. 사람이 다 공경하고 부러워함에

 도성사부님께서 친히 스스로 재혈하사 성한 역사를 끝내더니 이날 밤에 법회를 열고 크게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오늘 대성사부 양례는 우리들의 큰일이라. 마음에 성경을 두어서 한말과 한 행동을 혹이라도 경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어늘, 하물며 술을 마시고 먹는 것을 탐하고 말을 만홀히 할까보냐? 이 같아서 일푼 재혈의 정성이 없어 잘못 재혈을 하였으니 내일 정성을 합하여 다시 재혈하여 새로움을 도모함이 가하다하시니 한자리에 있는 사람이 다 근심하고 두려워하여 감히 우러러 보지 못한지라. 이튿날 일제히 정성을 이루어 다시 재혈하여 안봉하니 크시도다, 성인의 지성과 밝음이 이 같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