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과 신통함이 본래 가지고 계시는 만고에 대성인이라
도성성훈통고 성훈기 智편. 4-9-5. 27p
김도현(호 취사)이 도성사부님께서
(5) 또 이르되 어느 해 인지는 잘 기억하지는 못하나 도성사부님 성훈을 모시고 들으니 O O교도 3인이 찾아와 성전을 배알한 고로 사부님께 고달 드리니 말씀하시기를 “야간 법회에 참여시켜라.”고월능(녹성)의 개회사가 있은 후에 이어 사부님의 성훈이 계실 새 “사람은 세 은혜 속에서 사니 섬기기를 하나같이 하여라. 충과 효와 성경은 사람의 근본이요, 대도가 증명됨은 오륜을 행하는 집이니라”하시고 삼생의 인과설과 화복이 갚아 응하는 설을 상세히 말씀하시며 도인들의 이름을 불러 부부간 불화와 형제간 화목하지 못한 것과 계를 범하고 규율을 거역하는 것 등을 하나하나 지적하여 사례를 들추어 경계하시며 일깨우시고 이월탄에게 “붓을 잡으라”명하시어 시와 글로써 방문한 사람들의 심술을 밝게 알고 뚫어 보시니 하나는 교주의 실력을 시험하고 저울대질 함이요, 두 번째는 포교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며 세 번째는 3인이 동등한 고민 등등이라. 이윽고 유봉추와 도인들로 하여금 성경을 읊게 하시니 그 세 사람이 한숨 쉬며 탄식하여 말하기를 “성덕과 신통함이 본래 가지고 계시는 만고에 대성인이라”하고 머리가 저절로 땅에 내려오고 갓(머리에 쓰는 것)은 방바닥에 닿고 교만하게 편안히 앉아있던 두 다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연히 법좌로 변해서 벌벌 떨고 있으니 사부님께서 여러 차례 편안히 앉기를 권하셨으나 마침내 법좌를 고치지 못하다가 회가 끝난 후에 그 사람들은 다시 말하기를 “금강도인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며 도주님은 곧 옥황상제님이 하강하심이라”하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