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성훈기(聖訓記). 智편
건곤의 자식이라
인월산(仁月山)
2016. 12. 6. 18:00
도성성훈통고 성훈기 智편. 4-38. 81p
심순례(호 가단)가 들으니
도성사부님께서 여러 제자를 내광장에 모이게 하시고 교화하시다가 한 제자를 부르시어
걱정하시기를 “너는 어찌 착한 일을 짓지 아니하느냐?”
그 사람이 대답 드리기를 “악한 일을 행함이 없습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독에 들어있는 쥐를 죽이지 아니하였느냐?”
“비록 곡식을 해치는 쥐를 잡음이 있더라도 도망갈 구멍을 열어 놓은 후에 몰아서 잡아야 쥐가 원망을 맺지 아니하건마는 ,만일 피할 곳이 없는 독에서 죽이면 그 원망과 그 한이
업보가 되어서 마침내 본인한테 이르나니 살생하는 일을 어찌 금하지 않느냐?
하늘과 땅 사이에 만 가지 물건은 다 이 건곤의 자식이라”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