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에서 뿌린 말과 행위의 씨앗들은 그 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생으로 또 다음 생으로 이어지면서 생의 모습을 결정짓습니다.
전생에서 뿌린 업의 결과입니다.
자신이 뿌린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고스란히 거두게 된다는 우주의 질서입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은 잔상으로 남아
다음에 올 일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마치 안개 속에서 옷이 젖듯, 향기 속에서 냄새가 베듯....
불교계에서는 이것을 업의 파장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순간순간 일으키는 마음, 생각, 행동이 모두 업입니다.
자신이 지은 업은 반드시 이번 생이나 다음 생에 자신에게 되돌아옵니다.
이것이 바로 인과관계의 질서입니다.
-법정 스님 '인연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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