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2-11 녹전 장운규, 김초광(장운규 처)
장운규(호 녹전)가 그 아내 김초광과 함께 처음으로 성사님을 뵈오니, 성사께옵서 하문하시기를 “너희들이 여기 온 것은 무슨 뜻인고?”
말씀 올리기를 “사부님의 도덕을 받고자 하여 왔습니다.”
말씀하시기를 “도덕이라 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오륜삼강도 도덕이요, 무편무사無偏無私도 도덕이요, 무증무애無憎無愛도 도덕이니라” 하시다.
초광을 돌아보시고 말씀하시기를 “네 나이가 얼마인가?”
말씀드리기를 “서른두 살 되옵니다.”
말씀하시기를 “자식은 몇이나 두었는고?”
말씀드리기를 “일찍이 생남 하지 못하고 다만 딸을 둘만 낳았으되 기르지는 못하였나이다.”
말씀하시기를 “그러한즉 너는 무자無子는 면하였도다. 나이가 서른 살이거든 스무 살로 알고 또한 나이가 스무 살이거든 열 살로 알고 살아라. 지금 세상 사람들은 큰 겁운이 이를 것을 알지 못하니, 비유컨대 큰집 천 칸에 방방이 만원인데 전부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잠을 깬 자는 오직 한 사람뿐이라.
부엌과 굴뚝에서 갑자기 불꽃이 치솟아 기동과 도리(천정)가 전부 타게 생겼거늘, 잠을 깬 사람이 창황히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이미 이쪽 방의 사람을 소리 질러 깨워놓고 다른 방으로 달려간즉, 이쪽 방의 사람들은 도로 누워 코를 골고 잠을 자고 잠을 깬 사람은 다시 한 명뿐이니, 그 한 사람이 곧 네가 아니냐!”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제왕사업은 칼 물고 뜀뛰는 것과 같고 도덕사업은 땅 짚고 헤엄치는 것과 같음이라” 하시다.
또 운규를 돌아보고 말씀하시기를 “네 선대의 분묘 중에 동쪽으로 안대한 것이 누구의 분묘인가?” 말씀드리기를 “조모의 분묘이옵니다.” 말씀하시기를 “사두(蛇頭:뱀의 머리 혈)에 장사를 지낸 고로 자손을 두지 못하나 그러나 선생을 잘 만났으니 잘 믿으라” 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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