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성훈기 智편. 4-16-3. 51p
박광훈(호 송동)은
(3)또 이르되 개도 80(1953)년 5월 18일에 옥화촌에 올라감에 천여 명의 도인들이 이미 교화실에 모여 공경히 도성사부님의 성훈을 듣고 있더니 조금 후에 사부님께옵서 20여 도인을 호명하여 가까이 앉게 하시고 시를 읊으시다가 저의 도호가 있고 없음을 하문하사 ‘송동’으로서 대답 올리니 도가 목전에 있으니 어찌 의심하랴? 의심이 일어나면 길이 다시 희미하다는 시로써 부르시고 하문하시기를 “끊는 물을 연꽃이 피는 데에 부우면 어찌 되겠는가? 연꽃을 끊는 물에 심으면 어찌 되겠는가? 칡이나 무에 두루 한즉 어찌 되겠느냐?”
대답 올리기를 “연꽃과 다못 끊는 물이 서로 대한즉 연꽃이 삶아져 곧 죽을 것이며 칡이 나무를 타면 나무가 자라지 못함에 칡순을 끊고서 법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하나이다.”
시를 읊으시다가 또 말씀하시기를 “너의 조부산소 백호의 흉함이 있어서 소년상이 많을 것이거늘 어찌하겠는가?”대답 올리기를 “소자가 아직 잘 알지 못하오나 이장을 함이 아니면 방비하겠습니다.
”하문하시기를 “극락세계가 몇 개가 있는냐?”대답 올리기를 “여덟 극락이 있습니다.”말씀하시기를 “삼천대천세계에 극락이 있으니 잘 믿고 행하라”하시어
깊이 느낀 바가 있어서 낮에 일하고 밤에 읽음으로 3개월 동안을 사부님 슬하에서 체류하니 말일에 임하여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송동은 이곳에 더 있더라도 더 배울 것이 없으니 경상도로 돌아가서 도를 닦아라.”
점심밥을 마치고 배알하니 말씀하시기를 “금일은 쉬고 내일 출발하라”하시되 듣지 않고 물러 나와 감성에 이르러서 버스를 세웠으나 서지 않고 그냥 지나침이 세 차례라.
날이 저물어 차가 없어 도로 총본원에 돌아와서 이튿날 문안할 때에 사부님을 배알하니 말씀하시기를 “경상도의 거리가 어찌 그 가까우리오! 아침밥을 마친 후에 돌아가거라”하사 명을 받들고 돌아와서 비밀리에 이장 준비를 추진하여 백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조부 산소를 면봉하였으니 앉아서 삼계를 아시고 서서 십방을 보시는 우리 성사부모의 도덕이 전무후무한 것을 몸소 보고 느켜서 수년 간 산청, 의령, 합천,거창 등지를 집으로 삼아 왕래함에 생계가 궁핍하나 스스로 심성을 닦음과 도를 즐거워하고 성인을 높임으로 믿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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