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2-49-2 이연광(이인수 처)
대성사모님 친동생 서병훈이 구즉면 계곡에 거처함에 생계가 심히 어렵거늘, 연광이 동제 몇 사람과 함께 협의하고 각각 농토를 조금씩 내놓으니 합 여덟 두락이라.
이에 서병훈을 문의면 등동으로 이사를 시키니 곧 경신년(개도 47년 1920년) 3월이라.
그 이사할 적에 사모님께서 행차하시니 부근의 동제들이 모두 와서 모신지라.
사모님께옵서 옛 말씀으로써 경계하시기를 “옛날에 세 동자가 있었는데 동시에 한 스승을 모시고 산간에서 공부할 적에, 각각 식량을 내어 자기가 낸 식량은 반드시 자기 손으로 해 먹기로 한지라.
그중 한 사람은 스승과 친구에게 후하게 주고 자기에게는 심히 박하게 하며, 또 한 사람은 스승과 친구와 자기에게 고르게 하고, 다른 한 사람은 특히 자기에게는 후하게 하고 스승과 친구에게는 박하게 하는지라.
그 후 작별하고 각각 집으로 돌아갈 때 10년후에 다시 산방에서 만나기로 언약을 하였는데. 10년 후 만났을 때 오직 전날 자기에게만 후하게 하던 자가 참례하지 아니한지라.
두 사람이 함께 스승의 설법을 듣다가 스승에게 고하기를 ‘한 사람이 불참함은 무슨 연고입니까?”
스승이 말하기를 ‘세 사람 중에 다른 사람에게 후하고 자기에게 박하게 한 사람은 성인이 되고, 다른 사람과 자기에게 고르게 한 사람은 현인이 되었는데, 자기에게 후하고 다른 사람에게 박하게 한 사람은 너희들이 문에 나가 부르면 볼 수 있으리라.’
한 사람이 문에 나가 부르니 큰 구렁이 한 마리가 기어오거늘 매우 놀라 스승에게 고하니, 스승이 보고 불쌍히 여기고 두 제자가 다시 스승에게 고하여 ‘청컨대 용서하시어 그 죄를 벗게 하여 쌓인 회포를 풀게 하소서.’ 말하기를 ‘저 아이는 하늘이 내린 신벌이라.
그러나 문밖에 천도天桃 네 개가 열렸는데, 저 아이가 가서 따다가 나누어 먹은즉 혹 겁을 벗을 것이라’ 하고 그 아이(즉 구렁이)에게 명하니, 그 아이가 즉시 가서 본즉 천도 다섯 개가 열린지라.
먼저 한 개를 따서 먹고 남은 네 개를 따서 가져오니, 스승이 말하기를 ‘전일 자기에게만 이롭게 하던 잘못된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가히 면할 도리가 없다’ 하였다고 한다.
대개 예로부터 마음을 속이는 자는 하늘을 속이는 것이니 수도하는 곳에서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어렵고 신명이 감찰하는 아래에 열 눈의 보는 바와 열 손의 가르치는 바는 이치에 반드시 그러한 것이니, 수도하는 사람은 먼저 두려운 바를 안 연후에야 바야흐로 죄과를 면할 수 있느니라” 하시다.
또 말씀하시기를 “성인의 덕화는 일월과 같고 춘풍과 같으니, 푸른 하늘에 한 달이 뜸에 물마다 모두 달이요, 만국에 한 봄이 옴에 꽃마다 모두 봄이요, 큰 들판에 한 바람이 불어옴에 풀마다 모두 바람이요, 한 사람 교화에 사람마다 모두 화한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부인은 항상 유순함을 주장으로 삼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남편을 공경하여 반드시 삼종지도를 지킬지니, 이 같은즉 일백 가지 일의 착함이 다 그가운데 있느니라” 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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