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내, 외편( 內,外編)

믿고 믿는 도가 어찌 아름답지 아니한가!

인월산(仁月山) 2024. 5. 29. 21:06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2-53. 매헌 김상근

정묘년(개도54년 1927년) 7월에 김상근(호 매헌)이 그 자형 유동채(호 취담)의 권유로 인하여 대성사부님의 높으신 도덕을 듣고자 동행하여 금천에 이르러 사부님을 배알하니라.

성사께옵서 거주지와 성명을 하문하시고 미소를 지으시며 상근을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네가 원근간 불구하고 여기에 와서 나를 보니 아름답다, 너의 뜻이여!” 하시다.

또한 옛 말씀으로써 일깨워 말씀하시기를 “예전에 어떤 사람이 가세가 부유하면서 또한 귀한 아들을 두었는데, 그 아들이 점점 자라남에 서당에 입학시켜 공부를 가르쳐 우몽함을 면하게 하고자 하나 그러나 이웃에는 서당이 없고 큰 강 건너에 어진 스승이 있는지라. 그 아들을 매일 강을 건너 통학할 때 매양 비가 내릴 때면 그 아버지가 우비를 가지고 건네주고 건네오니, 하루는 큰물이 불어서 능히 통학하지 못하여 걱정한지라.

그때 마침 비를 피하고자 한 손님이 바깥사랑에 들어오거늘, 주인이 손님을 향하여 묻기를 ‘내 아들이 매일 강 이웃 마을로 통학을 하다가 이제 물이 크게 불어나서 공부를 궐하게 되니 청컨대 손님께서는 저의 자식을 가르쳐 주소서’ 하니, 손님도 또한 일자무식이라, 능히 확실히 대답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로 생각하되 도무지 큰 계책이 없다가 주인이 안으로 들어간 틈을 타서 뒷간에 가서 연구하더니, 마침 그때 두꺼비 한 마리의 행동이 이상함으로 보고 첫 번째 가르칠 꾀를 생각하여 말하기를 ‘끼웃끼웃한다’ 하고 또 두꺼비가 사방을 둘러보는 것을 보고 두 번째 가르칠 꾀를 생각하여 말하기를 ‘둘레둘레 본다’ 하고, 또 두꺼비가 파리를 잡아먹는 소리를 듣고 세 번째 가르칠 꾀를 생각하여 말하기를 ‘짜금짜금 먹는다’ 하니라.

이 세 가지 꾀로 주인의 아들을 가르치니, 아이가 글의 뜻이 이러한 줄로 인정하고 주인도 또한 무식하여 그 뜻을 분별하지 못하니라. 손님이 이로써 아이를 가르치고 비가 그침을 기다려 즉시 떠난지라.

그 아이는 밤낮으로 그 손님이 가르쳐준 세 가지 말을 많이 읽더니, 이날 밤중에도 도적이 와서 그 집 담 밖에서 끼웃끼웃하니, 홀연히 안으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하기를 ‘끼웃끼웃한다’ 하니라.

도적이 듣고 마음속으로 두려우나 그러나 그 담을 넘어서 사방을 둘러보니 또 안으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하기를 ‘둘레둘레 본다’ 하니라. 도적이 더욱 마음으로 겁을 내다가 악독한 마음으로 그 뒤뜰에 들어가서 씨라기 끝에 매달린 무뿌리를 씹어 먹으니 마침 또 소리가 있어 말하기를 ‘짜금짜금 먹는다’ 하거늘, 도적이 이로써 황겁하여 담을 넘어 도망을 가니라.

그 아이 글 소리로 인하여 그 도적의 화를 면하니 이 어찌 믿고 믿은 보람이 아니겠는가!

만일 아버지와 자식이 함께 손님의 말을 믿지 않았다면 물건을 훔쳐 가는 화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거늘, 믿고 믿는 도가 어찌 아름답지 아니한가! 원컨대 그대는 내 말을 살펴 들어서 태청도덕을 믿어 의심치 말라” 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