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내, 외편( 內,外編)

제자의 불찰로 이 쟁단을 이룬 것이니

인월산(仁月山) 2025. 2. 21. 21:03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3-33 이장세, 갈산 박준용

이장세가 일찍이 성문에 들어와서 다년간 종사하였더니, 병인년(개도53년 1926년) 7월에 용암리(청주군 사주면)에 사는 박준용(호 갈산)이 찾아와서 말하기를 “김정묵이 대성사부님을 모욕하는 고로 이제 정묵이를 쫒아내려는 의논이 있으니, 형 같은 자가 반드시 의논에 참여하여야 가히 일을 이룰 것이니 내일 금천에 가는 것이 어떠한고?”

장세가 사양하여 말하기를 “내가 지금 친상을 당함에 감히 가서 의논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요, 더욱이 정묵이를 쫒아낼 의논에는 불가하다고 생각하노라.”

준용이 듣지 않고 밤이 다하도록 간절히 청하는 고로 드디어 허락하고 동행하여 금천에 이르러 성사님을 뵈오니, 성사께옵서 말씀하시기를 “이와 같은 폭염 더위에 와서 나를 보니 고생이 얼마나 심한가?” 하시다.

장세가 고하기를 “이제 정묵이를 쫒아내려는 의논이 있으나 심히 불가합니다,”

말씀하시기를 “이 무슨 연고인고?” 말씀드리기를 “김정묵이 사부님께 모욕할 이치가 없고 오직 제자의 불찰로 이 쟁단을 이룬 것이니, 만일 정묵이를 쫒아낸즉 그자가 반드시 배도할 것이요, 그 원망을 갚고자하여 우리 대도를 해하리니 심히 불가하나이다.”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다, 그대 말이 옳으니 그대가 모름지기 정묵이의 일을 무마시키고 속히 쫒아내려는 의논을 그치게 하여라. 만일 쫒아낸즉 화한 기운을 상할까 염려 되노라.” “명령대로 쫒겠습니다” 하니라.

박준용이 곁에 있다 말씀드리기를 “예전에 순임금이 천하를 다스리되, 흙으로 뜨락을 쌓음에 세 계단이요 따로 지붕을 이음에 깍아 가지런히 하지 아니하였거늘, 이제 우리 대도는 건물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이 혹은 불가한 듯 하나이다.” 한 제자가 정색하여 말하기를 “그대가 희사한 금액이 얼마나 된다고 감히 이런 말을 하는가?” 말하기를 “희사 여부는 그만두고 체면의 주된 근본이 이와 같다” 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