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종리학, 10년간 신앙의 체계화 토대 확보 | ||||||||||||||||||||||||
1999년 종리학회 창립, 태극적 개화시대 서막 열어 전극 학술대회 6회 개최, 논문집 5집 발간, 외연 넓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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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 위한 한글 번역작업 강화, 색인 작업 병행해야 이번에 남천포덕 100주년을 기념하여 작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의 1차 학술대회 때는 ‘대도덕성사건곤부모님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번 2차 대회는 ‘미래 사회의 사상적 정립과 금강대도종리학’이라는 주제 하에 종리학회 창립 이후 10여년에 걸친 그간의 성과를 종합해 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해 보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종리학회는 그동안 여섯 번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였고, 논문집 『종리학연구』를 5집까지 발간하였으며, 올해는 남천포덕 100주년 기념으로 특별논문집을 발간하려고 한다. ‘종리학총서’라는 타이틀로 종리학 관련 개인 저서를 두 권 냈으며, 1년에 수차례 워크샵 및 답사 모임을 개최하여 종리학회를 홍보하고 종리학에 대한 대내외의 인식을 제고하는 일을 해나가고 있다. 또한 금강삼종대학 및 대학원을 통해 종리학의 내용을 강의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수차례 ‘종리학강론회’를 개최하여 외부의 교수 학자님들을 모시고 금강대도 종리학의 외연을 넓혀가는 일도 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종리학회의 활동과 발을 맞추어 내부적으로는 ‘금강대도도사편찬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이토암(李土庵) 대성사부(大聖師父)님의 『대성경(大聖經)』을 번역하는 일과 ‘금강대도 개도백년사’를 비롯한 금강대도의 도사(道史)와 성훈집을 편찬 발간하는 일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다음으로 종리학 연구에 있어서 선결 과제는 무엇보다도 대성경에 대한 번역작업이다. 대성경은 창도주 이토암 대성사부님께서 구술하신 것을 수행 제자들이 받아 적은 것으로 종교적 카리스마의 원천이며 무한한 숭배의 대상이다. 1914년(41세)부터 1932년(59세)까지 약 18년간의 작업으로 이루어진 한문경전으로서, 11경 28권의 방대한 양을 담고 있다. 1914년에 『교유문(敎諭文)』5권을 시작으로 진종보감(眞宗寶鑑) 상·하권(1923), 진종대전(眞宗大全)(1923), 염불경(念佛經)(1923), 현화진경(玄化眞經) 상·하권(1925), 청난경(淸難經)(1927), 삼청현화경(三淸玄化經) 3권(1930), 황보경(黃寶經)(1930), 현묘경(玄妙經)(1931), 금강화신경(金剛化身經)(1932), 도덕가(道德歌)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한문 문리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동양철학 일반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는 물론이고, 다년간에 걸친 대도 교리 공부와 심성 수련의 실천을 통하여 적어도 이토암 선생님과 심법이 일치되었을 경우에나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해석본이 발간되어 있는 것은 『교유문』이 유일한데, 다른 경전에 대해서도 도사편찬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번역작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듯 한문체로 된 『대성경』이외에『성훈통고(聖訓通考)』라는 경전이 있는데, 이것은 이토암 선생님 사후에 행적과 언행, 제자들과의 문답, 영험, 이적 등을 모아 놓은 자료집이다. 제자들 한사람, 한사람을 주인공으로 해서 사진까지 곁들여 편집을 하였으니 전 6권으로 되어 있는데, 제1권은 내편(內篇) 상, 제2권은 내편 하, 제3권은 외편(外篇), 제4권과 제5권은 영험편(靈驗篇), 제6권은 부록으로 되어있다. 대성사부님께서 직접 저술하신 『대성경』에 대한 압도적 숭배로 인하여 『성훈통고』를 경전의 범주에서 제외하려는 경향도 있지만, 동서고금 대부분 종교의 예처럼 교조의 언행을 사후에 편집한 것으로 훌륭한 경전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구체적인 언행록이 1950년대에 한문체로 편집이 되었다. 그 당시 한학자들이 주류를 차지했던 대도 내의 사정 때문이라 볼 수 있겠지만, 오늘날 한문을 멀리하는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묻혀 있었던 것인데, 최근 이것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도사편찬위원회에서 번역과 재편집이 시도되고 있다. 2000년에 필자가 중심이 되어 성훈통고를 완역하지 않고 대도의 사상과 관련되는 핵심적 부분만을 추려내어 15장 342절로 편역해낸 것이 『성훈통고』편집본(『대도는 담담한 물과 같으니』)이다. 너무 요점만 추려내다 보니까 방대한 자료가 십분 반영되지 못하였고, 문답체가 가지고 있는 생동감을 살려내지 못하는 등의 아쉬운 점도 있지만, 어렵게만 느껴졌던 대성경의 심오한 사상으로 가는 징검다리로서 대도 이해의 길잡이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론 성격의 글이라 완전히 체계화된 것은 아니지만, 종리학의 서술을 최초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두 가지 범주인 ‘의례론’과 ‘조직-사업론’에 대한 후속적인 서술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재헌의 「한국신종교의 삼교합일 유형에 관한 연구-금강대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은 금강대도를 주제로 한 학위논문으로서는 최초의 사례이다. 금강대도는 유불선 삼종일합을 중심교리로 표방하고 있기에 한국신종교에 있어서 유불선 삼교가 어떠한 유형으로 창조적으로 합일되고 있으며, 그러한 유형이 한국인의 보편적 종교심성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종교의 네 가지 범주에 따라 신앙대상, 교리, 의례, 상징 및 조직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 삼교합일의 여러 가지 측면을 고찰하였으며, 중요한 특징으로 한국적 신명관과 삼합사상을 강조하였다. 같은 해에 이명선이 이화여대대학원에서 ‘신흥종교 신자들의 종교성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사회학적인 연구로서 금강대도 도인들의 사회적 지위와 종교성의 관계를 추적한 논문이다. 제1차는 1999년 학회 창립 기념 학술대회 ‘금강대도의 어제와 오늘’제2차는 2001년에 삼종대성전 준공을 기념하여‘土庵 李承如 선생의 생애와 사상’제3차는 2004년에 서자암 대성사모 탄강 2회갑 기념으로 '생태여성주의(Ecofeminism)와 金剛大道' 제4차는 2007년에 대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와 공동 주최하여‘계룡산 문화와 한반도의 미래’제5차는 2008년에 한국신종교학회와 공동 주최하여 ‘한국 신종교의 종교적 영성과 도덕적 비전’제6차는 2009년에 남천포덕 일백주년 기념 제1차 학술대회로 ‘대도덕성사건곤부모님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열렸다. 이상의 학술대회 이외에도 종리학회는 1년에 2~3차례 정도의 워크샵을 꾸준히 갖고 있다. 내부 학자들의 발표와 국내외 종교문화 유적에 대한 답사를 위주로 하되, 때로 외부 학자들도 발표를 하였고, 대도내의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대도내외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한국신종교학회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는데, 특히 한국, 중국, 미국 등지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있을 때마다 대종법사님의 명에 의해 후원자로서 적극적인 참여를 하였다. 이러한 종리학회의 활동은 『종리학연구』논문집을 통하여 발표가 되었는데, 그동안 제5호까지 발간이 되었다. 학술대회 원고를 특집으로 하고, 워크샵에서 발표된 글들을 연구논문으로 수록하였다. 또한 연구자들에게 금강대도와 관련된 글들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신종교학회와 같은 다른 학회의 논문집에 발표되었던 금강대도 관련 논문들을 재수록하기도 하였다. 종리학회의 활동과 더불어 금강대도 종리학에 대한 개인 저서도 출판되었다. 2003년에 ‘금강삼종대학 종리학총서Ⅰ’이 출간되었는데, 이재헌의 『건곤부모님과 금강대도의 진리』이다. 그동안 도인의 입장에서 내부 출판물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재편집한 것으로, 총 5장으로 이루어졌다. 종리학총서 제Ⅱ권은 이재헌의 『금강대도 종리학연구론』이다. 이것은 신앙인으로서라기 보다는 가급적 객관적인 종교학자의 입장에서 대도에 관해 쓴 논문들을 모아 재편집한 것이다. 일찍이 ‘도사편찬위원회’를 두어서 건곤부모님의 성적과 성훈을 꼼꼼히 기록하여 왔으며,『성적편년』,『성적제강』,『성훈통고』와 같은 중요한 전적을 발간하기도 했다. 어떤 면에서 금강대도가 문자기록을 중시하는 전통은 제1세 도주이신 이토암 대성사부님께서 세계종교사상에 거의 유례가 없는『대성경』을 직접 구술하여 금강대도의 기틀을 세우셨던 때부터 시작된 전통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정세근 교수는 1953년의 『대성경』발간을 ‘제1차 결집(結集)’이라 하고, 『종리학연구』를 통한 종리학의 체계화를 ‘제2차 결집’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는 도사기록이나 경전번역, 그리고 종리학연구 성과가 곧 그대로 경전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수많은 기록 자료들이 대부분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한문을 기피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고, 너무 완벽한 서술을 추구하다 보니 그때, 그때 출간을 하지 못하고 대부분 자료의 형태로 사장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다. 따라서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경전과 도사 자료의 번역이며, 자료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가다듬어서 하루빨리 출간을 해야 한다. 다행히 태극적 개화시대를 열어 가시려는 용화교주(龍華敎主) 대종법사님 대종덕사님께서 이러한 번역과 출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다른 사업에 우선하여 무엇보다 강력하게 이를 독려하시고 있기에 불원장래에 대도의 많은 자료들이 공개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금강대도(金剛大道) 종리학(宗理學)’이 어엿한 하나의 학문 분야로 자리할 수 있으려면 대도 내외의 모든 역량이 하나로 모아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금강대도 도인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하겠고, 대도 내에 많은 인재들이 종리학회를 통해 배출되어야 하며, 대도에 관심을 가진 모든 석학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하겠다. 이제 이토암 선생님께서 중생을 구제하시기 위해 남천포덕(南遷布德)을 단행하신지 100년이 되는 시점에 그 어른의 인류 구제의 여망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금강대도종리학회가 대도의 구제 사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구심점이 되고, 또 한국의 종교문화를 좀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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