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덕(大道德)’ 사상의 구현을 통한 인류의 구제 | ||||||||||||||||||||||||
인류문명의 갈등, 환경 생태계 위기 사상적 대안 제시 종교다원주의 사회, 타 종교와의 조화 상생의 길 찾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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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남천포덕 일백주년 기념 제2차 학술대회’에서 연화대도 용화교주 양도향 대종덕사의 기조발제문 ‘금강대도 사상의 특성과 구현의 패러다임’에서 부분 인용한 것입니다. 지면이 부족해 인용하지 못한 ‘오중대운과 평등사상’ ‘건곤정위와 도덕개화 사상’ 부분은 금강대도 홈페이지(www.kumkangdaedo.com)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결국 환경 문제의 위기극복과 해결은 인류의 근본적인 의식의 혁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의식혁명은 가치관의 전환을 요구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은 문명사적 전환으로 이어져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 지면서 인간의 내면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오늘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 하고 있다. 그 중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동양의 전일적이고 유기체적 사상이 서양의 이원론적 사고방식의 대안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나아가 한국의 민족종교에 나타나는 자연관에도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동양의 전통사상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윤리의 근본이 되는 생명사상이 내재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종교의 이념을 초월한 거시적이고 창조적인 위기극복의 과제를 공동의 이념으로 제시하여 대중을 계몽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생태학적 영성을 키워 나가는 길이 급선무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금강대도에서도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동참하여 인류문명 구현에 이바지 하는 데 앞장설 것을 선포하면서 금강대도 종교사상에 나타난 생태적 생명사상을 살펴봄으로써 인류의 위기극복의 대안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포(胞)라는 것은 태(胎)의 옷이다. 아우가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 형의 태의(胎衣)를 빌려 거기서 거처하다가 십 개월 만에 태어나니 이는 동포(同胞)가 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단지 나를 낳아 준 부모의 동포만 알고 건곤부모의 동포를 알지 못하니 어찌하리오. 오직 우리 대성사부모님은 본디 건곤부모로 호생의 덕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니 일체중생이 동포 아님이 없다…보토(普土) 중생이 누가 형제 아니 되리오” 뭇 생명을 살리기를 좋아하는 건부와 곤모는 그들로부터 비롯된 같은 포(同胞)를 지닌 자식들을 살리고자 하는 특성이 있다. 건부와 곤모님이기 때문에 우주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건부님과 곤모님의 자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건부와 곤모는 모든 생명체들을 살리고자 하는 ‘호생지대불’이라는 특성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천지의 화육에 참여함으로써 삼재에 응합하여(參贊化育 應合三才) 나와 형제요 친구인 생명체들을 아끼고 보호해주며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상은 건부와 곤모의 우주적 가족공동체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와 땅님 어머니의 자식으로 천하의 사람이 모두 형제가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이다. 나아가 사람뿐만 아니라 금수·곤충의 미물과 초목에까지 공동체로서 모든 생명체가 유기체적 관계가 있음을 예시하고 그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실천을 계율 안에 담고 있다. 이는 인간과 자연이 단절되었던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인간과 자연이 화해하고 상생하고 공존하여 소통되는 생태 중심적 사고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즉 생명을 소중히 하는 생태학적 영성(Ecological spirituality)을 회복하고 자각하여 실천하는 방법이 교리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금강대도에서 강조하는 우주의 공동체적 세계관은 한마디로 말해서 우주가화(宇宙家和)로 설명된다. 금강대도에서는 이러한 조화와 상생의 모델로서 ‘가화’를 강조한다. 성훈의 가르침과 계율에서 가정의 화합·화목을 주장하며, 이를 윤리 도덕의 근간으로 삼는다. 그리하여 금강대도에서는 출가를 하더라도 주로 한 가족 단위로 출가를 하여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 그 실천의 일례라고 할 수 있다. 토암은 실천수행으로서 ‘청결’과 더불어 ‘가화’를 강조하여 제자들에게 훈계하기를, “대겁이 가까웠으니 너희들이 장차 어떻게 생명을 부지할 수 있겠는가? 첫째 가화이니, 가화 가운데에 오륜이 있고, 둘째 청결이니, 청결 가운데에 신선 부처가 있느니라” 라고 하여 가화가 수행의 근본임을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청학 도성사부님은 “충효는 수도지근이요, 성경은 달도지본이며, 가화는 적덕지원이요, 청결은 안정지기라”하여 가화와 청결의 근원적 중요성을 말하였다. 또한 “가화 가운데 오륜이 있고, 오륜 가운데 도덕이 있으며, 도덕 가운데 소원성취가 있고 소원성취 가운데 생극락이 있으며, 생극락 가운데 왕생극락이 있느니라”라고 하여 금강대도의 사원성취가운데 하나인 생사극락을 누릴 수 있는 근원적 실천사항이 ‘가화’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심성수련으로 심성배합을 이루고 가정으로부터 화합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수도의 최소단위로 보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대성사부님은 청결에 대해 심성청경, 의류청결, 음식청결, 가택청결로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모든 종교의식이나 생활 속에서 청결을 중요시 하는데, 이는 신명을 모시는 기본자세로 보고 있다. 청결 중에서도 심성청결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심청신안을 심성수련의 수양의 요체로 보아 불로불후(不老不朽)의 심성대약이라 일컫는다. 금강대도인이 봉독하는 보경 중에서 「령운경」을 살펴보면, 앞으로 다가올 대겁운에서 금강대도의 사상이 사회운동으로 전개된다면 인류 구원의 대안으로 자리할 것을 예고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금강대도를 창도하게 된 배경에는 식민지 시대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이 작용하였으며, 일제 강점기의 수탈과 박해 속에서도 거기에 굴하거나 야합하지 않고 민중의 안식처를 마련하고자 했던 시대적 사명과 역할이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금강대도의 창도는 한국 근대사회의 출발점에서 나타나는 사회의 모순과 폐단을 미래지향적 관점으로 보편화하여 인류의 가치관으로 정립하는 과정을 반영한 것이다. 금강대도는 기성종교의 부정이 아닌 비판적 계승을 통해, 인간 개개인의 도덕적 자각과 수양을 촉구하는 ‘도덕개화사상’을 이 땅에 구현하려는 노력을 결실로 맺었다고 볼 수 있다. 요컨대 금강대도의 사상을 축약해보면 천·지·인(天地人)삼재의 원리에 순응하여 건곤(乾坤)으로 정위하여 인도(人道)를 바로 세워 도덕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유·불·선(儒·佛·仙) 삼도를 만법귀일(萬法歸一)의 원리로 보편화하여 광화중생으로 호생지덕하고자 하는 ‘대도덕(大道德)’의 사상의 구현을 통한 인류의 구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금강대도 사상 중에서 본고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 것은 오중대운이라는 우주관에서의 사상적 의미를 조명하여 종교사적 의미와 건곤정위로써 구현하고자 하는 도덕개화사상의 궁극적 목표에 대한 것이며, 오늘날 인류문명이 안고 있는 갈등구조와 환경파괴로 인해 발생되는 생태계 위기에 대한 대안점을 제시하여 미래사회에서의 인류구원에 대한 사상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오늘날 당면한 문명적 위기를 극복하는 주체는 인간이기에 인간 스스로 개화되어야 한다는 의식전환이 이루어지고 이것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종교다원주의사회에서 타종교와의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아서 앞으로 금강대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금강대도가 염원하는 ‘도덕개화세상’이 하루빨리 도래하여 우주가화로써 온 인류 삼라만상이 서로 상생하는 조화로운 세상이 올 수 있기를 고대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이며 적극적으로 현실사회의 문제의 중심에서 금강대도 사상이 펼쳐지는 태극적 개화시대를 열어 갈 것을 기약하는 바이다. 이법산 금강대도 대종법사의 격려사로 시작된 학술대회는 윤이흠 전 서울대 교수의 축사에 이어 양도향 금강대도대종덕사의 기조발제로 이어졌다. 토론주제는 5가지로 정해
이법산 대종법사는 격려사를 통해 “작년 1차 학술대회는 ‘대도덕성사건곤부모님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가졌고 이번 2차 학술대회는 ‘미래 사회의 사상적 정립과 금강대도 종리학’이라는 주제 하에 종리학회 창립이후 10여년에 걸친 그간의 성과를 종합해 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해 보는 자리다. 앞으로 3차 대회를 열고 이러한 학술대회를 통해 금강대도가 일취월장 비약적인 발전을 맞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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