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도덕문 활짝 열어 세계만방에 대도 선포해야’ 덕성적 上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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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신사사변 수난기에 청학, 효성으로 받들며 실력배양 전념 금강대도의 제3대 도주 월란(月鸞) 이일규(李一珪)는 1934년(개도 61년) 4월 29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금천리에서 청학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28년 16세의 어린 나이로 출가한 보단(寶丹)은 일제의 탄압이 점점 심해져 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안살림을 맡아 청학과 시부 토암의 포덕사업을 내조했다. 하루는 꿈에 월궁(月宮)에서 신비한 난(鸞)새가 날아와 품에 안기고, 자암 대성사모가 나타나 옥함(玉函)을 하사하기에 황송한 마음으로 받아서 살펴보니 색상이 장엄하고 금빛이 찬란한 원정방(圓正方)의 삼보금인(三寶金印)이었다. 이때부터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니 태몽의 영조(靈兆)로 호를 ‘월란(月鸞)’이라 하였다.
1942년 금강대도의 최대 수난사였던 신사사변의 여독과 거주제한으로 고통 받는 청학을 따라 오직 지극한 효성으로 받들며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원할 수 있는 도덕과 실력을 배양하는 일에 전념했다. 23세 되던 1956년 청주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3월에 성균관대학교 약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동양철학과로 전공을 옮겨 금강도덕을 철학적으로 연구하는 시금석을 놓았다. 월란 20대에 청학·보단 모두 타계 1957년 5월 제2대 도주 청학이 타계하시고 1959년 9월 어머니 보단 마저 돌아가시니 그 비애의 효성이 극진하기 이를 데 없었다. 당시 학생으로서 의복에 상표(喪表)를 달고 맨다리에 행전(行纏)을 항시 착용하며, 숙소에 존영을 모셔놓고 조석상식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또한 출입할 때는 반드시 예를 하니 사사여생(事死如生)의 출천효성(出天孝誠)에 이웃 모두가 감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1960년 성균관대학을 졸업, 학사위를 취득하고 11월 4일 죽림(竹林) 김병제(金丙濟)와 박송광(朴松光)의 맏딸인 김향련(金香蓮)과 결혼했다. 향련은 1937년 12월 26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 각계리에서 태어났으며, 뒷날 연화대도의 제3대 도주가 되었다. 금강대도에서는 월란이 천상옥경(天上玉京)의 삼청옥황금궐(三淸玉皇金闕) 안에 있는 금강궁(金剛宮)에서 옥청원시천존(玉淸元始天尊)이었으며 향련은 금궐화신천존(金闕化身天尊)이었는데, 오중시대를 맞이하여 삼위일체의 건곤부모로 하강하였다고 한다. 또한 월란을 통천교주금강대불(通天敎主金剛大佛), 향련을 통천교주연화대불(通天敎主蓮華大佛)이라고 부르면서 미륵대불의 화신으로 믿고 있다. 1962년 9월 15일 월란은 전 도인의 추대로 총관장에 취임하여 청학, 보단 사후 자치제로 운영되던 도무를 총괄하게 됐다. 이에 훈시를 내려 도인들의 신심을 북돋우니 “지존재위도재천(至尊在位道在天)하니 금불강단재세간(金佛降壇在世間)이라. 설법성제도재인(說法聖弟道在人)하니 보경대성전만년(寶經大成傳萬年)이라. 도불홍인인홍도(道不弘人人弘道)요 천불여인인여천(天不與人人與天)이라” 하였다고 한다.
1963년 2월 15일 건곤부모의 ‘오만성업(五萬聖業)’을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기위해 성의 있는 제자들의 참여로 ‘성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하였고 연화도인들의 현숙한 행동과 정정한 심법을 격려하고 금강대도 직원 부인들의 도무에 대한 뒷받침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현숙정정회(賢淑貞靜會)’를 조직하였다. 3월 1일에는 ‘금강재건생활학교’를 설립하여 생활이 어려워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못하는 인근 학생들에게 중등과정을 이수케 하였다. 또한 이 시기에 노성, 청주, 대구, 진주 등지에 분원을 설치했다. 이에 ‘성위회’를 개최하여 장래의 계획을 발표하면서 훈계를 내리기를 “우리 성위회원은 오만성업 열쇠의 주인공임을 자각하여 의성으로써 성은을 보답하고, 억만겁의 중생을 위하여 만고불변의 금강도덕문을 활짝 열어 세계만방에 대도를 선포해야 할 것이다. 오만대운은 우리에게만 한정된 대도가 아니니, 대도의 대운을 받아서 수인사의 노력으로 대천명의 대과를 맺어서, 사제동락은 물론이요 칠세조상이고등락(七世祖上離苦登樂)으로 차생군자(此生君子)와 내생선불(來生仙佛)의 길을 닦는 만고불변의 성업 완성을 맹서해야 할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금강대도의 교리를 요약해 보면 천(天)·지(地)·인(人) 삼합의 원리로써 유(儒)·불(佛)·선(仙) 삼교를 통합 실천케 하여 개인적으로는 심(心)·성(性)·신(身)이 합일되어 내외(內外)가 여여한 진단(眞丹)을 이루어 차생군자(此生君子)와 내생선불(來生仙佛)의 생극락(生極樂)·사극락(死極樂)을 향유케 하고, 인류사회적으로는 도덕문명의 개화(開化)로 우주 삼라만상이 각기 제 갈 길을 가며, 화합하는 대동세계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궁극적 목표를 ‘도성덕립(道成德立)’이라 한다. 금강대도 교리 설명에서 주목되는 점은 우주와 종교와 인간을 각각 삼합의 원리로 대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천·지·인 삼재가 합일되어야만 우주는 완성되고 이러한 삼합의 원리는 소우주인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우주의 천·지·인과 대응되는 것으로서 인간에게는 심·성·신이 있는데, 역시 삼자가 합일되어야만 인간으로서 완성되어 천지와 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인간의 부단한 수련이 요청되는 진정한 이유가 있다. 즉 천·지·인 삼재로 구성되는 우주에서 천지는 끊임없이 자기의 도, 자기의 덕을 지키고 있는데 비해, 인간은 천지로부터 선천적인 도덕성을 부여받기는 하였으나, 동시에 신체의 형기에 의한 유혹을 받고 있으므로 인간이 원신(元神)으로 구령신(九靈神)을 제압하고 심·성·신 삼합의 경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덕적 수련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후천 5만년 대운을 이끌고 갈 진종으로서 선천의 유·불·선을 하나로 합친 통삼대도(通三大道)인 금강대도가 창도되게 되었다고 한다. 금강대도의 창도 배경에 대해서는 3가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둘째, 3교가 이름은 비록 다르나 원리는 한가지인데, 3교의 후배들이 이것을 알지 못하여 중생제도의 본분은 뒷전에 밀어두고 오직 아장피단(我長彼短)으로 서로 헐뜯고 공격함으로써 인류구원은 고사하고 도리어 선량한 일반대중의 이목(耳目)을 현혹시키고 있다. 셋째, 세상에는 유·불·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종교들이 서로 참 진리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윤상(倫常)의 참된 도리가 밝혀지지 못하는 것은 그 가르침을 배운 제자들이 스승의 진리를 올바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도의 근원은 하늘에서 나오고, 덕의 근원은 땅에서 나온다. 천도와 지덕이 합하여 만물을 낳는다.”고 하여 도덕은 천하만물의 어디에나 갖추어져 있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도덕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가장 완전한 형태로 구비되어 있는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도가 천지에 있으니 내 몸을 떠나지 아니하고, 덕은 일월에 있으니 내 심성을 떠나지 아니한다.”고 하였다. 결국 인간의 심성 속에 세상만물의 모든 이치가 들어 있다는 것이니 사람의 마음이 천지의 중심이라는 믿음은 고대로부터 일관되게 내려오는 한국적 종교심성의 특징이다. 여기서 심성을 수련한다 함은 심·성을 잘 배합하여 마치 계란의 흰자위 노른자위가 잘 묘합되어 있는 것과 같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금강대도의 교법은 한마디로 ‘의성일관(義誠一貫)하여 作 선·불·군자한다.’는 것으로 집약될 수 있다. 여기서 의성일관이란 금강대도의 모든 종교적 신앙과 수행을 포괄하는 핵심개념이다. 이러한 의성의 정신은 월란이 내려준 ‘금강삼대보훈’에 그 기본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즉 일왈 백지환원(白紙還元), 이왈 중용지도(中庸之道), 삼왈 지성무식(至誠無息)이 그것이다. 여기서 백지환원이란 대도덕성사건곤부모 앞에서 자기의 모든 선입견이나 지식 등을 백지화한 순일무잡(純一無雜)한 상태를 말함이요. 중용지도란 수도에 있어서 무편무사(無偏無私)한 가장 올바른 길을 걷는 것이고, 지성무식이란 지극한 정성으로 쉼 없는 일관된 신앙을 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의성을 다해 신앙과 수행에 정진할 때, 개인이나 인류사회 전체가 도달하게 되는 구원은 어떠한 것인가? 결국 구원의 길은 스스로의 도덕적 자각과 실천에 의해 자연스럽게 오는 것이지 누구에 의해 타율적으로 주어지는 아니라는 것이 금강대도의 기본교리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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