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교유문-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 있는 호탕한 원기는 만물을 낳아 기르시니,
도덕군자여! (성인의)원만한 공덕이 하늘과 같고 바다와 같아 (그 훌륭하심이)신비하게 감추어져 나타나는 것이 없으되,
무편무사한 중용의 도는 천지로 더불어 순환하며 그 덕을 합하였고,
한 기운 크게 호탕함에 만물을 품생하는 영특함의 조화는, (음양오행의)상극 상생하는 이치를 활용하심이라.
묘한 이치가 (진행되어지는)과정이, (혹은) 하늘을 좇아 나기도 하며, (어느 때는) 땅을 좇아 나기도 하고, (또는) 이치를 좇아 나기도 하는 것이,
결국은 변화무쌍하여 합쳐지게 되나니,
영특하고 영특함의 나타남이여! 상극 상생의 이치가
서로 돕고 돕는 조화로다.
아득하고 먼 시공..... 한 기운이 처음 발생함에,
하늘과 땅이 각기 자리를 베푸시어,
강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한 모습으로 형상을 나타내시는, 일만 가지 이치와 조화를,
성인께서 법 받으시어, 오륜으로써 교화를 펴시니, 한 번은 다스려지고, 한 번은 어지러워 졌었다.
도(道)가 비록 문자(文字)에 실려 있으되, 모든 이치와 기운이 움직이는 참된 묘함을 알지 못하니,
하늘과 땅의 겉모양만 본다면, 일만 가지 만물을 기르시는 조화속의 변화무쌍함을 누가 알고 감탄하겠는가?
오직 사람이 가장 신령스럽다고 하나, 사람이 가장 신령스러운 것이 아니고, 마음이 가장 신령스러운 것이니
가장 신령스러운 이 마음은, 하늘과 땅으로 더불어 조화의 이치가 한 가지로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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