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仁편

무릇 도인이란 고생으로 수련을 하여

인월산(仁月山) 2015. 10. 31. 14:17

 도성성훈통고 仁편. 1-247. 201p. 문답기

 

유관수(호 성봉)는 일찍이 고향인 괴산으로부터

금천에 이사하였다가 가세가 빈곤함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고향부터 다시 금천으로 이주하니 갔다 왔다 함이 수 천리요 두세 번 이사한지라.

어느 날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부르시는지라. 앞으로 나가니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책궤를 지고 스승을 좇음은 대장부의 일이요, 출세하는 도라. 그러나 그간에 왔다 갔다 함이 너무나 괴롭지 아니하느냐?

무릇 도인이란 고생으로 수련을 하여 마음이 가라앉아서 모든 환경이 깨끗하고 성질이 굳어지고 견디어 상함이 없어서 부귀 보기를 뜬구름 같이하고 환란에 처하되 없는 듯이 하여 천명을 지키어 함이 없는 쓰임을 기다리고 분수에 편이하여 그렇지 아니한 즐거움을 맞이하게 되어야만 가히 군자라 하느니라. 군자의 덕은 무엇이냐? 사람을 건지고 물건을 이롭게 하여 주는 데 있나니, 나를 키우는 공이 여기에 지남이 없는 것이오, 하물며 너의 인연이 조밭에 기장 알 같은 때라 연분 있는 자가 기다림을 목마름에 냉수 바라듯 하느니라“ 하시거늘 말씀을 듣고 포교 사업에 전심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