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259. 211p. 문답기
윤일현(호 자죽)이 갑신년 봄 정월에
도성사부님을 조치원 별저에서 뵈일 새 “왜놈, 왜놈” 하며 욕설에 망담을 하니 사부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치어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저게 왜놈이 아니라 불 때는 종놈인져! 나와 너는 솥이 되고 저것들은 불땜장이가 됨인져! 무릇 고생이라 함은 낙의 근본이요, 궁진함은 달함의 근원이라. 그런고로 금이 단련되지 아니하면 강하지 못하고 옥도 갈지 아니하면 그릇이 되지 못하며 사람이 큰 마를 만나지 못하면 지극한 도를 이루기 어려우나니 황천이 그 금강도장을 달구심인져! 공자의 진채에서 당한 액과 석가의 설산에서 고생이 모두 다 이것이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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