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261 .212p문답기
윤치민(호 초탄)이 들으니 도성사부님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크도다, 금강이여! 묘하도다, 연화여!” 하시거늘 어느 날에 사부님께 여쭈어 말하기를 “금강은 무엇이며, 연화는 무엇이옵니까? 그 심오한 뜻을 자상이 듣기를 원하나이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릇 금강”이라 함은 하늘이 참여한 바요. 도를 체 받는 바라. 생의 뿌리요, 성품의 태초이며 명의 근원과 기운의 진이 되는것이니 유무를 물론하고 하나를 체 받아 만으로 활용하고 “연화”라 함은 물의 기르는 바요, 덕의 쓰는 바이니 이루는 기틀과 마음의 근본과 신명의 처소와 정의 지극함이 되나니 시종이 없이 만 가지를 통솔하여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라.
체가 없으면 용도 없는 것이요, 용도 없으면 체가 없는 것이라. 금강. 연화가 근본을 같이 하는 그 공이니 가운데를 잡고 화기를 이루어 그 묘함에 덕을 합하여 한 기운이 참을 이루었으니 큰 광명이 지글지글 빛나는지라. 시기가 태평하고 운이 모이여 사람이 선용하니 도에 금강이 있음에 발용 함은 연화니라” 하시니라.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 > 문답기(問答記) .仁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창재의 담긴 뜻 (0) | 2015.11.16 |
---|---|
겁을 씻는 가운데라 (0) | 2015.11.15 |
중복 삼 년을 하니라 (0) | 2015.11.13 |
무릇 고생이라 함은 낙의 근본이요 (0) | 2015.11.12 |
성품이 달과 같이 둥글고 밝음은 (0) | 2015.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