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393. 315p 문답기.
최영득(호 강추)이 일찍이
도성사부님께 듣자오니 말씀하시기를 “나무는 뿌리가 있고 물은 근원이 있으니 그대는 마땅히 이로부터 자세히 보라. 우러러 하늘의 달그림자를 보니 한쪽은 지구요, 한쪽은 물이라. 그런고로 하늘에 있어서는 모양을 이루고 땅에 있어서는 형체를 이룬다 말하나니 무릇 둥근 속에 바름이 있고 또 그 바름 속에 모짐이 있으며 모짐 속에 바름이 있고 또 그 바름 속에 둥글음이 있는 것은 기운의 기틀이 서로 융화됨으로 천리가 순환되어 모든 만물이 이것을 바탕으로 생생하는 현묘한 기관이라. 둥근 속에 바름이 있고 그 바른 속에 모짐이 있으며 모진 속에 바름이 있고 그 바른 속에 둥글음이 있으며 바른 속에 둥글음이 있고 그 둥근 속에 모짐이 있으며 바른 속에 모짐이 있고 그 모진 속에 둥글음이 있는지라. 이것은 자연한 율도가 어기지 못하는바 둥글고 바른 속에 모짐이 있는 것은 모든 물건의 전진함이요, 모질고 바른 속에 둥글음이 있음은 모든 물건의 후퇴함이니라 ”하시니라.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 > 문답기(問答記) .仁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인의 도를 알고 (0) | 2016.04.08 |
---|---|
목은 선생 옛집에 또 꽃이 피었도다 (0) | 2016.04.07 |
심성부모시여! (0) | 2016.04.05 |
금궐에 조회하여 (0) | 2016.04.04 |
네가 도가 있는냐? ~금강을 모르느냐? (0) | 2016.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