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달이 일찍이 도성사부님께 듣자오니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의 좋은 인연이 과연 금강에 있으니 한량없는 그 복이 구천에 달한지라. 공경하여 성훈을 좇아서 능히 부지런히 도를 닦으면 행실이 가득하고 공이 완전한 날에 위로 금궐에 조회하여 몸이 삼청에 놀 터이니 세상에서는 군자의 좋은 이름이 천추에 유전하고 하늘에서는 신선되고 부처되어 천지와 한가지로 짝 하리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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