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423. 290p
정필성이 한날에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하교하시기를 “금강도덕은 만고에 보배의 뗏목이라.
만대천추를 지나 비록 겁의 물결이 흉흉하고 욕심의 물결이 도도하더라도 범범히
스스로 있어서 사람을 건지고 물건을 건지거늘 슬프다,
저 중생이 눈이 어두워 알지 못하고 귀가 어두워 듣지 아니하여 물결 속에서 머리가
나오고 머리가 빠져서 서로 안고 서로 우니 네가 보배 뗏목의 사랑하는 돛대를 보지
못하며 네가 보배 뗏목의 법고 소리를 듣지 못하였느냐?
보고 들어서 머리를 돌이켜 한번 탄즉 인과 의리가 그 길이요,
사랑하고 슬퍼함이 그 문이며 맑고 깨끗함이 그 지경이라.
보배스런 자개와 밝은 구슬이 취하여도 다 함이 없고 백옥과 황금이 써도 금하지
아니하며 만화의 춘풍이 구슬 나무와 구슬 숲에 불어서 그 즐기는 바를 맡겨서
자부 옥루에 소요할지라. 슬프다, 너 소자야!
곳곳에 보배뗏목이 무궁무진하니 일찍이 모질게 살펴서 머리를 돌이켜 빨리 타거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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