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천연두 귀신 존엄한줄 모르고 감히 들어온지라

인월산(仁月山) 2017. 10. 7. 21:01

 도성성훈통고 義편. 2-455.  313p

 

최두근 (호 녹곡)이

(4) 병술(1946)년 정월에 딸아이가 천연두로 아프거늘 밤에 청수를 받들고 대성사부님

보고를 받들어 외울 새 50번에 이르지 못하여 홀연히 꿈 지경에 들어감에 대성사부님께서

왕림하시어 칭찬하여 말씀하시기를

정성스럽다, 너의 공부여!”하시거늘 맞아들이고자 한 대,

말씀하시기를 볼 것이 많아서 들어가지 못하겠다하시더니

이윽고 두 천연두 귀신이 갓을 쓰고 문에 나가거늘 두근이 소리를 높여 말하기를

 저 아이를 이 지경 해놓고 어디로 가느냐?”

천연두 귀신이 말이 없이 문에 나갈 때에 또 백발노녀가 흰 걸레를 왼쪽 겨드랑이에 끼고

문에 나가거늘 다시 크게 꾸짖어 말하기를 네가 어린 아이로 하여금 저렇게 해놓고 어디로 가느냐?”

말하기를 이 댁이 이렇게  존엄한줄 모르고 감히 들어온지라,

아이는 괜찮으니 염려 말라하고 곧 나가거늘, 말하기를 네가 가면 어디로 가는고?”

말하기를 이 아래로 가노라.”

이러한 즈음에 그 아내가 흔들어 꿈을 깨우더니 딸의 천연두 병이 즉시 낫고 아래동네는

 집집마다 걸리니라.

이달 스무날에 명령에 의하여 삼청루를 금천 황산들에 재건하여 315일에 상량하고 5

 19일에 존영을 봉안하여 입택하고 준공식을 거행하니 존영은 곧 전일 두근의 집에 모셨던 존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