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455. 313p
최두근 (호 녹곡)이
(4) 병술(1946)년 정월에 딸아이가 천연두로 아프거늘 밤에 청수를 받들고 대성사부님
보고를 받들어 외울 새 50번에 이르지 못하여 홀연히 꿈 지경에 들어감에 대성사부님께서
왕림하시어 칭찬하여 말씀하시기를
“정성스럽다, 너의 공부여!”하시거늘 맞아들이고자 한 대,
말씀하시기를 “볼 것이 많아서 들어가지 못하겠다” 하시더니
이윽고 두 천연두 귀신이 갓을 쓰고 문에 나가거늘 두근이 소리를 높여 말하기를
“저 아이를 이 지경 해놓고 어디로 가느냐?”
천연두 귀신이 말이 없이 문에 나갈 때에 또 백발노녀가 흰 걸레를 왼쪽 겨드랑이에 끼고
문에 나가거늘 다시 크게 꾸짖어 말하기를 “네가 어린 아이로 하여금 저렇게 해놓고 어디로 가느냐?”
말하기를 “이 댁이 이렇게 존엄한줄 모르고 감히 들어온지라,
아이는 괜찮으니 염려 말라”하고 곧 나가거늘, 말하기를 “네가 가면 어디로 가는고?”
말하기를 “이 아래로 가노라.”
이러한 즈음에 그 아내가 흔들어 꿈을 깨우더니 딸의 천연두 병이 즉시 낫고 아래동네는
집집마다 걸리니라.
이달 스무날에 명령에 의하여 삼청루를 금천 황산들에 재건하여 3월 15일에 상량하고 5월
19일에 존영을 봉안하여 입택하고 준공식을 거행하니 존영은 곧 전일 두근의 집에 모셨던 존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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