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기대하는 마음

한해를 마무리하며-(2) (기대하는 마음)

인월산(仁月山) 2018. 5. 24. 14:00

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한해를 마무리하며-(2)



새해를 맞을 때마다 묵은세배를 올리면서 지난해의 반성과 세배를 올리면서 늘 새로운 기원를 올린다. 올해에도 많은 성업聖業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주십사하고, 온 누리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지고지순의 총회장이 되게 해 달라고 등........

이렇게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는 것은 우리 인간의 특혜가 아닐까 한다. 해가 바뀌면 새로운 꿈을 꾸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아직 누군가 발자국을 남기지 않을 설원을 걸어가는 신성한 마음으로 개도 128년의 벽두에 서는 것이다.

반성과 새로운 계획이 맞물린 금강연화 대도인 으로서의 한 해 설계를 제각기 새로운 각오로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 한해의 어리석고 잘못된 점을 반성하며 용심처사用心處事와 남을 가슴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성사건곤부모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하여 극기복례克己復禮는 이루었는지, 언행중여산言行重如山은 하였는지 등등.

옛날의 내 생각이 잘못인 것을 이제야 깨닫고, 누군가의 충고가 이제야 이해되며, 이웃의 아픔이 이제야 눈에 보이며, 내 자신이 행하는 일이 거울에 비추어지듯 깨달음에 이르는 시기도 지금이 아닐까 한다.

제각기 틀릴 것이다. 이런 깨달음은 도덕군자道德君子의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일찍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좀 더 도덕군자의 삶을 영위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깨달음을 일찍 얻어 낙도樂道의 즐거움 속에서 의성제자義誠弟子가 되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입도만 했지 깨달음이 없어 죽을 때가 가까워 와서야 가슴을 치며 후회하기도 한다.

부끄럽고 송구한 일이지만 늘 가르치시는 심법 안에서 계율을 실천궁행한다면, 삶은 풍요롭고 값져지겠지만, 한해 한해 나이만 먹었지 입도 년 수만 더했지 깨달음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항상 어리석고 좁은 마음그릇 안에서 바글바글 속을 끊이다보면, 사방은 막히고 몸은 아프고 마음은 찢어지듯 쓰리고 눈물은 마를 날이 없는 슬픔, 아픔, 서러움, 억울함, 실패, 갈등, 불안, 좌절, 낙심, 부끄러움, 후회 이런 단어만이 금연도인들의 몫이 될 것이다.

고통의 끝에서, 좌절의 늪에서, 어둠 속에서 늘 간절한 빛이 필요하듯이 이제 금강연화도인들이여!

새로운 깨달음으로 개도 128년의 연두훈시를 모시며 새롭게 거듭나야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49회 성재를 하면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었는지 혹시 인위적인 도직이나 영단에만 연연하는 어리석은 깨달음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일전이전삼전공 一轉二轉三轉工 이 하재허증일장지 何在虛證一章紙아 구품연화단전개 九品蓮華丹田開하면 하환인지인불지 何患人知人不知라고 하신 성훈분부를 깨달아서 일년지계는 재어춘 一年之計 在於春하고 일일지계는 재어인 一日之計 在於寅 이라는 말씀과 같이 올 한해의 마무리를 제각기 반성하며 군군신신부부자자의 역할로, 새로운 마음 새로운 각오로 개도 128년을 맞을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생각이라도 깨닫는 기회를 락도존성과 가화락도를 이루어 소원성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여 오만성업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수행하는 의성제자로 거듭나는 깨달음을 얻기를 간절히 올해의 마지막달인 섣달의 달력을 보며 대도인 개개인에게 심축해 보는 것이다.

             


                             『誠敬26호. 개도 127년(서기 2001년) 12


                                       大宗德師  誠仁田 梁桃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