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년 사변(1941년) 때에
도성사부님께서 친히 옥중고초를 겪으심을 듣고 놀랍고 분하여 이화음으로 더불어 급히
금천에 도착하니 때에 경관이 주둔하여 금문이 심히 엄하여 시세가 흉흉하고 장엄한 도장이 쓸쓸한 경계의 빛이라.
사부님께서 나직이 말씀하시기를
“아름답다, 너의 정성과 의리여! 가히 써 후세에 전할 만하도다.
여기서 영남 거창이 사백여리 길에 이렇게 멀리 왔으니 의리와 정성이 아니면 능히 이와
같겠느냐?
그러나 저 왜정의 감시가 심하니 만일 발각이 되면 독하게 물어뜯음을 받을까 두려우니
조심하여 물러감이 가하다”
-도성훈통고 문답기 上 1-195 仁편.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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