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仁편

[스크랩] 사제의 의리

인월산(仁月山) 2015. 6. 21. 12:05

도성성훈통고 仁편. 1-148. 123p. 문답기

 

박선근(호 추정)은 경인년(1950년) 난리에

경기와 호남지방이 모두 싹쓸이이가 됨에 호중(충청의 금강) 지방의 모든 고을이 적군의 웅거한 바가 되니 생령의 참혹함이 옛적으로부터 처음 있는바라.깊이 사부님의 기거하심을 근심하여 진잠으로부터 유성을 지나 가만히 금천에 들어오니 도성사부님께서 편안히 계란봉 위 제2시전의 집에서 화를 피하고 계신지라. 나가 뵙온대, 사부님께서 놀라시며 하문하시기를 “지금 관의 방비가 엄밀하고 도로가 차단되었으며 또한 하물며 폭격이 자심 하거늘 어찌하여 여기에 왔느냐?” 하시거늘 대답해 고하기를 “가령 말할진대, 남의 신하와 자식 된 자가 비록 그 나라와 그 가정이 판탕이 되어 잠시라도 생각지 못할 순간이라도 명예와 의리에 청렴과 절조가 조금 있는 자라면 어찌 편안히 앉아서 임금과 아비의 안위를 보고 있을 이치가 있겠나이까? 도리는 마찬가지라 스승과 제자간에도 또한 의리를 폐하지 못할지라. 그런고로 사부를

가까이 모시고 안위를 같이 하고자 하여 왔나이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런즉 너의 가족은 어찌하는가?” 대답해 고하기를 “구봉산 은윽한 곳으로 피난을 시키었으니 염려할 바 없나이다” 하니 사부님께서 탄식해 말씀하시기를 “나의 사사로움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의로움에 용맹스런 자는 취정인져!” 하시니라.

*구봉산 :대전시 서구 관저동 ,괴목동 일원

 

 

 

 

 

출처 : 금강대도 성경도우회
글쓴이 : 인월산-수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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