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명(호 경단)이 어느 날에 월명사 동쪽 별루에 들리어 도성사부님을 뵈인대, 사부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네가 능히 파리 한 마리가 천리마 꼬리에 살짝 붙어서 천리를 간다는 이치가 있음을 아느냐? 신하는 그 주인을 가려 만나야 그 공을 세우는 것이요,새는 그 가지를 잘 가려서 잠자리를 편히 하는 것이며 선비는 그 스승을 만나야 그 덕을 이루나니 그 덕을 이룬다 함은 무엇이뇨? 그 스승을 모시고 그 도를 좇아서 나의 뜻이 푸른 구름 위에 오름과 같이 이루어 그 덕을 천지로 더불어 동배하고 그 이름을 천추만세에 전함이니 공문의 안자,증자와 석씨의 나한불과 선가의 설월자가 모두 다 이런 사람들이라. 그 무리가 만약 성인을 만나지 못하였으면 어찌 그 덕을 이루고 그 이름을 전할 수 있으리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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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금강대도 성경도우회
글쓴이 : 인월산-수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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