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2-84. 허종광(이삼봉 처)
허종광(이삼봉 처)이 성사님을 독실하게 믿으면서 치성을 올리고자 하여 수미를 준비하였더니, 그 시아버지가 식량이 부족하다 하여 여러 차례 수미로 밥을 지어 먹게 권하거늘, 종광이 능히 명을 거역하지 못하여 그 쌀로 밥을 지어서 먹은지라.
그 후에 시아버지가 갑자기 병들어 누워서 인사불성이 되고 나머지 가족들도 모두 병이 들었거늘, 종광이 급히 금천에 가서 성사님께 고하니, 성사께옵서 크게 노하여 꾸짖으시기를 “의리를 알지 못하는 자는 죽은즉 어떠한고? 사람이 금수와 다른 것은 의리일 따름이니 만일 의리가 없다면 금수와 무엇이 다르리오. 의리가 없는 자는 죽은 것이 마땅하니 시아버지는 가히 회생하기 어려울 것이요, 나머지 식구는 모두 장차 나을 것이라” 하시더니, 과연 그 후에 시아버지는 병으로 인하여 살아나지 못하고 나머지 식구는 모두 깨어난 고로, 종광이 항상 말하기를 “도를 닦고자 할진대 반드시 먼저 의리의 두려움을 안 연후에야 가히 삶을 얻을 것이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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