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174. 143p. 문답기
박형주(호 월송)가 병신(1956)년 봄에
일찍이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릇 ‘마음’이라는 것은 ‘도’의 체가 되고 , ‘도’라는 것은 ‘마음’의 ‘용’이 되나니, 이치가 그 속에 있음에 기운과 기틀이 서로 연하여 천지가 같이 참여 하시고 물건과 내가 분별이 없느니라” 하시며 시를 읊으사 말씀하시기를 “천지부모가 우리 부모요, 일월형제가 우리형제라! 잘 듣거라 ,멀고 가까운 공부하는 곳에 벗이 먼 곳에 있고 가까이에 스승이 계시다. 좋도다! 팔십 숙연이 좋은 곳에 옛날의 도사가 오늘의 스승이라. 무수히 울리는 쇠 북소리가 허튼 꿈을 깨트리니 달이 강 머리에 밝음에 도를 물으러 오더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