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仁편

지극히 참 됨은 큰 마장 속에 나오느니라

인월산(仁月山) 2015. 10. 7. 08:01

 도성성훈통고 仁편. 1-223. 180p. 문답기

 

양덕만(호 계월)에게 도성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에 사무친 큰 겁운이 눈앞에 당하였으니 괴이한 사람과 요망한 물건이 득실거려 세상 지나기가 어려운지라. 그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모두다 스스로가 만들었도다! 누에도 제 스스로 실을 빼어 제 몸을 감고 나방이도 저 스스로 등불에 부딪혀 타 죽는 거와 같도다. 겁운이 지남을 어떻게 할꼬! 오직 선하고 악함을 버림이라. 매미가 허물을 벗고 이슬을 마시며 저 스스로 깨끗이 함과 뱀이 허물을 벗고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나는 거와 같은지라.

밝은 달빛이 강에 가득한데 약사의 신선이 배를 기다리니 빛을 등진즉 어둡고 안은즉 밝은지라. 어두운 곳은 겁운이요, 밝은 곳은 탈겁이니 어둡고 밝음은 오직 마음의 부름이라. 선악의 두 길은 어둡고 밝은 데서 분별 되나니 밝은즉 선한 곳이요, 어둔즉 악한 길이니 한번 슬쩍 밝은 빛깔을 찾음은 당처가 곧 진토니 참다운 땅이여! 금강. 연화라. 약사주가 법해에 떠서 있으니 그 배를 탄즉 겁을 건너며 그렇지 아니한즉 겁고에 떨어지나니라”하시니라.

신사사변은 사문의 큰 재앙이라. 어느 날에 사부님을 뵈인대, 사부님께서 호연히 자약하사 미소 지어 말씀하시기를 “공자의 진채에 받으신 액과 석가의 설산에서의 고초는 하늘이 시련을 주시사 장차 크게 이루고자 하심인져!

무릇 진주는 천길 바다속에 구하는 것이요, 정한 금은 뜨거운 불에 달구는 것이며 지극히 참 됨은 큰 마장 속에 나오느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