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천지 사이에 세가지 은혜

 도성성훈통고 仁편. 1-230. 185p. 문답기

 

여원현(호 구연)이 어느 날에 법회에 참여 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릇 천지 사이에 세가지 은혜가 있으니 임금과 스승과 어버이로다. 섬기는 도 방편이 있으니 이르니 충성이요, 이르니 성경이요, 이르니 효도라. 세가지의 공용은 비록 다르나 그러나 그 은혜인즉 한가지요, 그 마음인즉 같나니 나라에 그 임금이 없으면 정사가 되지 아니하여 백성이 편안하지 못하고 집에 어버이가 없으면 친함이 이어가지 못하여 아들이 길러지지 못하며 세상에 사도가 없으면 의리가 밝지 못하여 사람이 배우지 못하는지라. 그런고로 편안치 못함을 인연하여 난리가 만들어지고 기르지 못하므로 외롭고 죽으며 배우지 못함으로 사람이 어리석고 어두워 도가 폐절되므로 세상이 이 모두 멸망하리니 이로써 생각한즉 임금이 편안케 하여 주고 어버이가 길러주고 스승이 가르쳐주는 은혜가 모두 다 한가지요. 임금에게 충성할진대, 어찌 공사를 폐지하고 집을 돌아보며 어버이에게 효도한즉 어느 겨를에 세상을 그르게 보며 스승에게 성경한즉 어찌 망령되이 행동하여 스스로 오로지 하리오, 그런고로 집을 돌아본즉 사사에 흘러 교만하고 방일하며 세상을 오만하게 본즉 황당하여 근심을 끼치고 스스로 오로지 한즉 아는 체하여 다스리지 못하나니 일로 생각한즉 섬기는 도가 그마음을 오로지 한결같이 아니하면 옳지 아니하는지라. 그런고로 같음이로되 그러나 그 공을 말한즉 그 요긴함은 마음 지도리에 있는지라 감히 스승의 도를 존엄하게 하지 아니 하리오” 하시니라.

 

출처 : 금강대도 성경도우회

글쓴이 : 인월산-수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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