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仁편

감히 그 도를 여쭈옵니다

인월산(仁月山) 2016. 2. 8. 21:19

 도성성훈통고 仁편. 1-339.  269p 문답기

 

장 씨(호 오광)가 일찍이 산정 아래를 지날새

도성사부님께서 마침 여기에서 한가로이 소유하시는지라. 앞에 나가 절한대, 사부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아름답다, 다섯 가지 상서스러운 계수나무 달의 광채로다! 다섯 가지 기운을 한가운데에 모아 단련시킨즉 광명한 본바탕이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리오!

대답해 고하기를 ”감히 그 도를 여쭈옵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좋도다! 금은 단련하지 아니한즉 강하지 못하고 옥은 갈지 아니하면 그릇이 되지 아니하며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면 도를 알지 못하는지라. 형질을 오덕에 단련시킨즉 백가지 행실이 모두다 온전하고 성품을 다섯 가지 기운에 단련시킨즉 세 가지 단이 스스로 족한지라. 얼음으로 된 병의 가을 달이요, 깨끗한 물의 옥련 꽃이라. 커다란 구슬이 광채를 발한다 함이 이것을 두고 이름이니 무릇 성인과 미친 자(어지러운 자)의 다름은 선한즉 선하고 악하면 악한 것이요, 선하고 악한 두 길은 이치가 있음에 둔즉 하늘이요, 욕심이 생긴즉 창고에 갇혀 있는 때라.

그런고로 성스러움은 선의 극진한 바요, 선이라는 것은 이치의 온전한 바요, 이치라 함은 하늘의 근본 삼는 바이며 미친 자는 악함의 희롱하는 바요, 악이라 함은 욕심의 요리하는 바요, 욕심이라는 것은 창고에 가둔 물건이라. 양단 중에 마음이 있으니 마음을 이치에 둔즉 선하며 하늘이요, 마음을 욕심에 내친즉 악이며 갇힘이라. 그 누가 시키느냐? 오직 한 기운이니 기운이 다섯 가지로 되어 깨긋하고 추함이 있어서 깨긋한즉 기운이 온전하고 순수하며 추한즉 기운이 탁하여 효잡한지라. 기운이 온전한 즉 이치가 모여 마음이 밝아지고 기운이 탁한즉 욕심이 생기여 마음이 흐려지나니 마음이 밝은즉 그대로 선하고, 마음이 흐려진즉 스스로 악한지라. 그런고로 이 도를 밝히고자 할진대, 오직 성경에 한결같이 할 것이니 성경 한 가지 마음은 수련공부의 지극한 묘함이라. 본바탕을 광명하게 하는 도가 오직 이것인져!”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