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374. 301p 문답기 |
조국호(호 삼광)이 일찍이 이르기를
법회에 참석하여 때때로 청강을 하였으나 게을러서 마음이 즐기지 아니하고 싫증이 생기여 졸음이 심하더니 어느 날에 도성사부님께서 부르사 당중에 세우시거늘 대답하고 나간대,
사부님께서 노하시어 법주(염주)를 들어 보합을 치시고 말씀하시기를 “무릇 믿음이라 함은 도의 뿌리요, 덕의 꼭지니라. 너의 좋은 인연이 과연 금강도에 있거늘, 싫어하고 괴로이 여겨 법설 듣기를 게을리 하니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수레바퀴에 스스로 얽힌 재앙을 어찌 하리요!
나오고 물러감을 과감히 하는 것은 장부의 용맹스런 일이라 어찌 의심하는 처지에 머뭇거리며 청정한 도덕을 더럽히는가?” 하시거늘
황연히 깨닫고 머리를 조아리며 다시 아니함을 맹세하니
사부님께서 안타까이 여기시고 말씀하시기를 “받은 바, 성품이 모두 다 동일하지 아니함으로 모든 물건이 각기 정취가 있어서 느리고 급함이 서로 반반이 되고 좋고 싫어함이 서로 얽히어 있으나 결과를 알고 좇아서 금강법륜(문)에 벗어나지 아니하면 좋으려니와 게으른즉 더럽히기 쉽고 싫어한즉 생각이 번거로워서 믿음이 약해지나니 이같이 된즉 법문을 벗어나서 겁도에 떨어짐을 혹자들은 알지 못하리니 이것이 가히 두려운 바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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