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388. 312p 문답기
최성환(호 인전)이 어느 날에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하문하시기를 “무릇 뜻이란 마음의 그릇이요, 배움이란 재주의 쓰임이라. 그릇으로 이루어지지 아니한즉 완악하고 쓰되 광채가 없는즉 막힘이라. 너는 말하여 볼지니라”하시거늘
여쭈어 말하기를 “뜻은 근본을 찾음에 둠이고 배움은 도를 밝힘에 있나니 그릇은 호련(좋은그릇)이 되어서 크게 속을 채우며 씀인즉 신통한 광채로 그 덕을 잘 선용하며 본성이 밝음은 달과 같아서 이치와 기운이 모두 다 원융하고 도가 자라는 봄바람 같음에 그 기틀을 잘 이용하여 중생을 제도함에 공으로써 건져 베풀어 이름은 만고에 유전하고자 하나이다.
”사부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호련다운 그릇이여! 뉘 집 자식인고! 나는 알지 못하겠노라”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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