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번뇌는 도가의 금물이요

인월산(仁月山) 2016. 5. 16. 22:22

도성성훈통고 義편. 2-13. 19p 문답기

 

고금분(호 벽주, 강화석의 아내)이 정유(1957)년 봄에

항상 아이를 나서 기르지 못함으로써 근심을 하여 비록 춘풍 화창한 가운데라도 마음이 항상 울울하여 조금도 사는 걸 즐기는 뜻이 없어서 때마다 슬픔이 일어나더니 한날에 일이 있어 잠깐 사택에 나가서 도성사부님을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미소 지어 말씀하시기를 “너의 기색이 전일의 빛난 얼굴이 아니라 반드시 곡절이 있으니 숨김없이 말하라”하시거늘 대답해 올리기를 “능히 화한 기운을 함양하지 못하여 가슴속에 번뇌가 오히려 제하여 버리지 못한 고로 자연히 자고 먹음이 편안치 못하옵니다.”말씀하시기를 “그러한 것은 어찌함인고?”하시거늘 벽주가 황공하여 직접 자식 없는 이유를 고한대, 사부님께서 미소 지어 말씀하시기를 “번뇌는 도가의 금물이요, 너는 늦게 둘 아들이 있으니 다시 염려하지 말라”하시더니 그 뒤에 아들을 낳아서 비로서 사부님의 밝은 거울처럼 보심을 깨달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