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말석(호 신초)이 한날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하교하시기를 “무릇 정성의 열기는 성경의 첫걸음이라. 열이 극진한즉 도리어 열이 풀리기 쉽나니 일심의 성경 됨만 같지 못한지라.
천천만만이 비록 사람이 많다 이르나 일심인즉 한마음 구멍과 같으니 믿어 행함에 일심으로 하여 뜻 세움이 곧고 굳은즉 이 성문의 제자가 됨이라. 군사부는 한가지니 군신과 부자와 사제의 사이에 신으로써 정성을 세우고 의리로써 공경을 이루어 한마음이 서로 부합하여 조금도 간격이 없어야 능히 그 도를 다하고 힘써 그 직분을 닦아 어질고 착함이 다 펴며 도덕을 이룸이라”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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