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57. 48p
김무선(호 초진)이 어느 날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모님께서 부르시거늘 나가 문밖에서 절하고 엎드려 있는데 사모님께서 일어나라고 명하시사 자리를 주시고 손수 복숭아 아홉 개를 쟁반 위에 내어 놓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멀리서 옴에 심히 고생스러웠을 테니 이것으로 조금 요기를 하여라. 이것은 범연한 종류가 아니라 *구슬 땅의 상품이니 우습도다 복숭아라는 물건이 가히 찬할 만하고 가히 사랑스러운지라. 모양이 수연하고 살결이 풍미하며 맛이 아름답고 열매가 견고하며 그 속에 씨앗 알을 감추고 기운을 머금어서 은은히 광화를 나타내니 단도의 법상도 또한 이와 같음인져!”하시니라.
*구슬땅 : 좋은 땅,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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