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189. 137p
백원기(호 결명)가 한날에 도성사부님을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거창으로부터 멀리 옴이 심히 괴롭도다.
중간, 중간에 넘고 건넘에 노고한 그 형상을 네가 그 자세히 말하라.”
원기가 감사하고 죄송하여 고해 말하기를 “늦은 가을 단풍 숲이 사람을 깨우쳐 회포를 상쾌할 뿐 아니라 티끌 바탕 범상한 골격이 외람히 성지를 밟음에 완연히 흙덩이 속에 벌레가 화하여 가지 위에 신선됨과 같은 감상이로소이다.”
사부님께서 웃어 말씀하시기를 “남방 산천이 기이하고 고우며 준발하여 많이 영재가 있으니 네가 그 한 사람이 아니냐?
아름답다, 결명이여! 착하도다, 결명이며 그 몸을 결백하고 착한 것을 밝혀 도 닦을 자는 그 너를 이름인져!”하시니라.
*1940~1950년대 시대적배경, 현재의 거창에서 세종시 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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