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469. 323p
최이재가 어느 날에 향송 김봉국으로 더불어
금강밀체의 묘한 이치를 이야기하다가 어려운 곳에 이르러 서로 능히 말을 못하고
망연히 정신을 잃고 있었더니
향송이 묵묵히 한 동안 있다가 말하기를 일찍이 도성사부님께 듣자오니 말씀하시기를
“도라 함은 날마다 쓰고 행사하는 순간을 떠나지 아니하며 이치는 평범함에 있는지라.
여기에 벗어나서 어떠한 기적과 묘술을 구한다 함은 대단히 잘못됨으로써 진실함을
잃을 것이나니 ,진천과 목천은 사대부들이 사는 고장이라.
아직도 순박하고 아름다운 유풍여습이 남아 있으니 그 친할 바를 친하고 그 어진 바를
어질게 여기며 그 들은 바를 높이 여기고 그 아는 바를 행하여서 너의 조상을 욕되게
아니하면 거의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면하며 도에 가까운 사람이 되느니라” 하시였으니
우리들이 일찍이 인연과 원하는 힘이 있어 비록 금강도에서 스승을 좇으나 참으로 그
말씀이 옳으신져! 하니라.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 > 문답기(問答記). 義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성사부님께서는 (0) | 2017.11.27 |
---|---|
천지의 이치가 현현미미하고 (0) | 2017.11.24 |
이름이 후세에 전하여 천고에 빛나면 (0) | 2017.11.19 |
대성사부모는 천지부모시라 (0) | 2017.11.16 |
어육을 먹고자 하거든 좋은 일은 바라지 (0) | 2017.11.13 |